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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세트’ 한국, 크로아티아에 0:3 완패로 VNL 7연패 최하위
홍성욱 기자 | 2023.06.17 07:06
정호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트 획득 성과 없이 7연패를 기록하며 16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첫 승 절호의 기회도 날려버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니우송네우송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세 번째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세계랭킹 30위)에 세트스코어 0-3(23-25, 21-25, 14-25)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7연패를 기록한 반면 크로아티아는 6연패 이후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정호영이 10점, 표승주가 9점, 정지윤, 문지윤, 강소휘가 각 5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공격 득점에서 36-37 근소 열세였지만 블로킹에선 5-14로 밀렸다. 서브 득점에서 7-6으로 앞섰지만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샤마단이 18점, 카라토비치가 11점, 미할예비치가 9점, 스투르낙이 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문지윤(4),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2)와 박정아(5), 미들블로커 정호영(3)과 이다현(6), 세터 염혜선(1), 리베로 문정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크로아티아는 아포짓스파이커 미할예비치(3), 아웃사이드히터 밀로시(4)와 카라토비치(1), 미들블로커 스투르낙(2)과 샤마단(5), 세터 안투노비치(6), 리베로 스티막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긴 랠리가 펼쳐졌다. 표승주의 공격이 스투르낙에 걸리며 한국이 실점했다. 이후 랠리는 정호영의 득점이었다.

상대 범실로 한국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이어진 랠리 도중 박정아가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느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큰 이상은 없어 경기는 이어졌다. 이후 크로아티아 밀로시와 스투르낙의 공격 득점이 나온 반면, 한국은 문지윤의 후위 공격 범실이 나왔다. 4-7로 밀렸다. 작전타임 이후에도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상대 서브와 강공에 힘든 전개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다현의 두 차례 득점과 표승주의 득점이 어우러지며 7-9로 압박했다. 표승주의 두 차례 왼쪽 강타와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스코어는 11-11 동점이 됐다. 정호영의 중앙 득점과 표승주의 서브 득점으로 13-13 동점을 유지한 한국은 문지윤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14-13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표승주의 서브는 네트를 때렸다.

세트 중반 전개에선 크로아티아가 샤마단의 공격 득점 이후 카라토비치가 박정아의 공격을 차단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4-17로 밀린 한국은 힘을 냈다. 정호영에 이은 이다현의 속공 득점이 나왔고, 문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호영의 서브 에이스와 문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7까지 달려나갔다.

상대 밀로시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한국은 밀로시의 두 차례 추가 범실과 문지윤의 오른쪽 강타로 23-20 리드를 잡았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연속 5실점하며 세트를 내줬다. 크로아티아 스투루낙의 중앙 속공 득점 이후 한국은 정호영이 속공을 시도했지만 스투루낙에 막혔다. 문지윤의 후위 공격 범실이 다시 나오며 23-23 동점이 됐다. 흐름을 넘겨주는 상황이었다.

결국 1세트는 크로아티아가 따냈다. 미할예비치와 카라토비치의 강타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통한의 1세트가 마무리 됐다. 다 잡은 세트를 연속 5실점하며 내주는 순간이었다.

2세트. 한국이 3-0 리드 속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표승주의 공격 득점,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이 나왔다.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스코어는 4-1이 됐다.

초반 리드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지만 잠시였다. 연속 4실점하며 역전당했다. 크로아티아는 샤마단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이 나온 반면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 범실 이후 문지윤의 공격은 밀로시에 막혔다.

한국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사인미스까지 나오며 6-9로 끌려갔다. 코트 안의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이다현과 정호영의 득점에 이어 강소휘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다시 9-10 추격에 나섰다. 크로아티아가 카라토비치와 밀로시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가자, 한국은 강소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2-12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 때 정호영의 오버넷이 지적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13-13 동점으로 맞섰고, 이어진 메가랠리에선 집중력을 잃지 않은 가운데 정지윤의 왼쪽 강타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4-13 역전까지 끌어냈다.

문제는 이 지점이었다. 한국은 연속 4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이다현의 공격은 차단당했고, 정지윤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실점한 가운데 공격 범실까지 나왔다.

정지윤의 공격 득점이 한 차례 나왔지만 이후 다시 연속 3실점하며 한국은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교체 투입된 김다은의 공격은 범실이었고, 상대는 카라토비치의 득점으로 크로아티아가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한국은 이다현의 공격 득점과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8-21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크로아티아는 샤마단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세트 초반 공방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쥐었다. 샤마단, 밀로스, 미할예비치의 연속 공격 득점이 나왔다.

2-5로 리드 당한 한국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표승주의 득점이 나오며 5-6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다시 연속 실점했다. 상대 샤마단과 카라토비치의 공격에 당했고, 이주아의 속공은 카라토비치에 막혔다. 샤마단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전광판은 5-11을 가리켰다.

한국은 이주아의 두 차례 이동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8-12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고 더 벌어졌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상황에서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지원의 서브 득점이 나왔지만 크로아티아는 미할예비치와 밀로시의 공격 득점으로 19-10까지 달려나갔다. 한국은 무기력한 플레이와 계속 이어지는 선수 교체 속에 혼란스러운 코트 안 상황이 반복됐다. 

표승주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한국이 1점을 올렸지만 크로아티아는 카라토비치의 득점으로 간극을 넓혔다. 카라토비치의 왼쪽 득점이 더해지며 전광판은 13-22를 가리켰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9일 오전 5시 30분 독일과 2주차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이다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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