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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 면담에 임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희 통역. (C)KOVO |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우선지명권을 행사하며 옐레나와의 동행을 선택했다.
2023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현지에서 흥국생명은 12일 연습경기와 면담 진행 이후 '우선지명권' 행사를 KOVO에 공식 통보했다.
마감시한인 오후 6시(한국시간 자정)를 20분 앞두고 최종 통보에 나선 것. 하지만 옐레나와의 재계약은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다. 로비에 자리한 옐레나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미소를 보였다. 전날은 페네르바체와 액자시바시의 파이널 3차전을 카타리나(전 한국도로공사)와 관전하는 등 여유롭게 보냈다. 13일 드래프트 현장에도 환한 표정으로 나설 예정이다.
우선지명권 사용 직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는 앞으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내가 성장 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시즌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 때 그 멤버로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마음에 든 선수가 있었는지 묻자 아본단자 감독은 "몇몇 좋은 선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전에 옐레나와는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지난 아시아쿼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 선수들의 수준과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 상태라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슬이 적어 순번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달라질 흥국생명이 궁금했다. 아본단자 감독에게 비시즌 어떤 배구를 시도해보고 싶은지 묻자 "기술적으로 내 스타일을 도입하려 한다. 지난 시즌은 부임 이후 3일 텀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를 실행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진전을 위해선 경험 있는 선수 3명은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 5명 또한 성장시키려 한다. 이를 통해 경기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FA(프리에이전트) 김연경 붙들기에 어렵사리 성공했고, FA 시장에서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하며 부족한 한 자리를 채웠다. 높이 면에선 더욱 막강해졌다. 여기에 아시아쿼터에서 아웃사이드히터 레이나 토코쿠(일본/177cm)를 보강해 전력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특별한 모험보다는 기존 전력에 김수지와 레이나 보강을 통한 새 시즌 전력 극대화가 더 중요해진 상황.
아본단자 감독 또한 옐레나와 동행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옐레나가 얼마나 큰 성장을 할 것인지도 체크포인트가 됐다.
이스탄불(튀르키예)=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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