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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노리는’ KGC인삼공사 vs ‘한 번은 이긴다’ 페퍼저축은행
홍성욱 기자 | 2023.02.24 10:28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왼쪽)과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 (C)KOVO

KGC인삼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6라운드 시작을 알린다. 두 팀은 24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15승 15패 승점 46점으로 4위를 기록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한국도로공사(16승 14패 승점 48)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중요한 승부다.

KGC인삼공사는 5라운드 후반부에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부분이 고무적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페퍼저축은행은 4승 26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중이지만 남은 6라운드 6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모두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3라운드만 3-0이었고, 나머지 네 차례 승부는 세트를 주고 받았다.

특히 사흘 전인 지난 21일 5라운드 맞대결에선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를 따낸 이후 2세트 6-1까지 앞서며 좋은 흐름을 이었지만 이후 KGC인삼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역전패했다.

사흘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이다. 아직 5라운드 경기의 여운이 남아있는 가운데 장소만 광주에서 대전으로 바뀌었다.

KGC인삼공사는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엘리자벳이 32점을 뿜어냈다.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공격성공률은 54.5%였다. 여기에 이소영이 15점, 정호영이 10점을 도왔다. 박은진도 8점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공격 득점 68-48 절대우위, 블로킹 10-5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23점, 박경현이 13점, 이한비가 10점, 최가은이 6점을 올렸지만 1세트를 따낸 기분좋은 흐름을 2세트 초반까지만 이어간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늘 두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은 어떤 흐름일까. 우선 지난 경기 서브가 승부를 가른 점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서브 강도를 2세트 초반 이후 유지하지 못했다. 반면 KGC인삼공사의 서브는 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날카로워 졌다.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경기는 점점 어려워졌다.

결국 오늘 경기 또한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승패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KGC인삼공사 리시브 라인이 버텨낼 경우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윙 공격과 정호영, 박은진의 중앙 공격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을 만회하려면 상대 공격 루트를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결국 날카로운 서브 공략을 통해 2단볼이 올라오게 하면서 블로킹과 수비로 방어전략을 수립해야 승산이 있다.

기본적인 전력에선 KGC인삼공사가 우위다. KGC는 전체적으로 선수 구성이 좋다.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범실이 적은 날은 어느 팀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 전력이다. 다만 경기 기복을 줄여야 한다.

모든 선수가 모든 경기에서 잘하는 건 불가능이다. 10경기 가운데 잘하는 경기가 몇 경기이고, 기본 역할을 해내는 경기가 몇 경기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처음에는 10경기 중 한 경기만 잘하다 이 빈도가 늘어나면서 자신감도 생긴다. 이 부분이 바로 경험치다.

페퍼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점차적으로 코트에 주인공으로 나서며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체력적인 어려움, 고질적인 부상 부위가 있지만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경기는 더욱 뜨거울 것 같다. 3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KGC인삼공사와 한 번은 이기고 시즌을 마치려는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출발을 알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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