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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데뷔전’ 흥국생명 vs ‘설욕 준비하는’ 한국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23.02.23 10:24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C)KOVO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5라운드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22승 7패 승점 6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이 21승 9패 승점 62점으로 5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 승리로 격차를 더욱 벌리려 한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6승 13패 승점 48점으로 3위다. 4위 KGC인삼공사가 15승 15패 승점 46점으로 따라붙고 있는 상황에서 달아나려 한다. 도로공사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려 한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에 지난 19일 선임을 발표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든다. 아본단자 감독은 18일 입국해 19일 GS칼텍스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고, 이후 취업비자 발급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면서 오늘 경기부터 선수단을 지휘할 수 있게 됐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코치로 복귀했다. 김대경 코치는 감독대행 기간 동안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단을 이끌며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했고, 그 사이 팀은 선두로 올라섰다.

오늘 아본단자 감독이 한국무대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와 어떤 출사표를 던질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에 1-3으로 패한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이어왔다. 오늘도 이 기조 속에 경기에 나서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의 강점은 김연경이라는 리더가 존재하고 옐레나의 타점 높은 강타가 더해진다는 부분이다. 이원정 세터가 선발로 나서며 팀이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 봐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경기 1승 2패로 주춤했다. GS칼텍스에 이어 페퍼저축은행에도 패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는 경기 기복이 가장 심하다. 좋을 때의 모습과 그렇지 않을 때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서는 캣벨과 박정아가 공격을 주로 담당한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가세한다. 안정된 리시브와 관록의 블로킹으로 상대를 누르는 스타일이지만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공격 결정력을 내지 못하면 팀이 동력을 잃어버린다. 또한 상대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으로 압박하면 대응하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린다. 이 부분이 체크포인트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파이널세트 혈투였지만 도로공사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 번은 이겨야 포스트시즌에서도 맞설 수 있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한 도로공사다.

오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1세트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지가 관심사다. 김연경과 옐레나를 대각에 둘지, 아니면 전위에 함께 둘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또한 김다은이 서브리시브에서 어느 정도 버텨주는 가운데 득점력까지 가동할 수 있을지도 승패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서브 목적타를 한 방향으로 집요하게 가져가야 블로킹까지 살아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오늘 경기로 5라운드는 마무리 된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아본단자 감독이 V-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흥국생명과 설욕을 다짐하는 한국도로공사의 5라운드 맞대결이 오후 7시에 시작된다. 관심이 가는 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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