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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옐레나(왼쪽)와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 (C)KOVO |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20승 7패 승점 60점으로 2위다. 전날 선두 현대건설(21승 7패 승점 61)이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상황이라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로 뛰어오르게 된다.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3승 24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직전 경기인 10일 현대건설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미소 지었다. 오늘 다시 한 번 창단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선두 등극’과 ‘연승 도전’ 기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7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격차를 지웠다. 하지만 11일 IBK기업은행에 1-3 패배로 선두 등극에는 실패했다. 오늘 다시 선두로 올라서려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월 23일 광주 홈에서 GS칼텍스에 3-1 승리를 거둔 이후 연승에 도전했지만 사흘 뒤인 26일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늘 다시 한 번 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1라운드 경기만 3-0이었고, 이후 세 경기는 모두 3-1로 끝났다. 세트를 주고받았고, 일방적인 전개는 아니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은 1월 25일 KGC인삼공사에 패한 이후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포메이션을 변경해 경기에 임했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아웃사이드히터로 대각에 서고, 김미연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섰다. 효과는 있었다. 다시 만난 KGC인삼공사에 3-0 완승을 거뒀고, 현대건설에도 3-0 승리를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전에선 이 포메이션이 먹혀들지 않았다. 상대가 옐레나 봉쇄에 주력하며 맞춤 블로킹 전략을 들고나오자 흔들렸다. 블로킹 4-15 열세로는 이길 수 없었다.
흥국생명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원정 세터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김다솔 세터를 투입해 옐레나 쪽으로 가는 볼 공급의 안정성과 더불어 이주아의 속공 살리기까지 노려봤지만 뾰족수는 아니었다. 이원정이 주전 세터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경기력 편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흥국생명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현대건설전에서 니아 리드가 36점을 퍼부으며 에이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최가은이 13점(블로킹 7점 포함)을 올린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페퍼저축은행은 리베로 오지영이 합류하면서 리시브와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이고은 세터의 토스와 분배도 좀더 차분해지고 있다. 니아 리드, 이한비, 박경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남은 시즌은 좀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단, 페퍼저축은행은 이기려고 덤비면 그대로 무너진다. 차분하게 자신들이 훈련해왔던 플레이를 코트에서 다시 한 번 펼친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이번 시즌 가장 큰 무기는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잘 살려야 한다. 또한 상대의 약점이 드러났을 때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오지영, 이고은, 이한비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포메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세터 투입과도 맞물려 있다. 더불어 김연경과 옐레나에 쏠린 공격 비중을 김미연쪽에서 경기 초반에 일정 부분 가져갈 수 있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승패는 결국 의지 속에서 나온다. 이기고자하는 마음 또한 실력에 기인한다. 다만 과한 마음을 먹게 되면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범실이 늘어난다. 두 팀 모두 오늘 범실 관리를 잘해야 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은 선두가 바뀔수도 있는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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