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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링컨(왼쪽)과 KB손해보험 비예나. (C)KOVO |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4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19승 8패 승점 56점으로 선두고, 원정팀 KB손해보험은 11승 16패 승점 32점으로 6위다. 1위와 6위의 대결이지만 현재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선두를 질주하는 대한항공은 최근 4연패 터널 속에 있다. 지난 1월 24일 오늘 맞붙는 KB손해보험에 0-3 완패를 당하며 연패가 시작됐고, 2월 2일에는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했다. 7일 최하위 삼성화재에 2-3으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고, 가장 최근인 10일에는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어내려는 대한항공이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31일 우리카드에 3-2로 승리했고, 2월 4일 OK금융그룹을 3-0으로 완파했다. 가장 최근인 9일에는 한국전력과 혈투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1월 27일 패배를 설욕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5경기 4승 1패로 페이스가 좋다. 이 흐름 속에 오늘 경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의 4연패 부진은 여러 원인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축약하자면 우선 범실이 많다는 것. 범실은 곧 실점이다. 이를 줄일 수 있어야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본인들이 잘하는 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서브의 경우 강하고 날카로운 구사도 중요하지만 성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최근 남자배구는 랠리가 길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외국인선수 혹은 팀 에이스의 결정력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이 역할을 해주지 못했을 때 상대 에이스에 반격을 당하며 실점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세터의 비교우위 장점을 살리려면 공격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KB손해보험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선수 비예나의 활약이 승리와 직결되는 상황. 황경민, 한성정의 아웃사이드히터 라인도 힘을 내고 있다. 에이스의 공격력이 활발하게 전개되면 반대쪽 날개는 블로킹 분산 효과가 생기면서 공격이 수월해진다. 오늘 이 부분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황택의 세터의 폼이 올라온 상황에서 조직력도 탄탄해졌다. 정민수 리베로의 꾸준한 활약까지 펼쳐지는 상황이라 시즌 중 가장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과연 오늘 두 팀의 대결은 어떻게 펼쳐질까. 대한항공 김규민과 김민재의 미들블로커 라인이 KB손해보험 비예나의 파상공격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가에 1차적인 관건이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이 부분에 따라 경기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승리가 간절하다. 선수들 끝까지 지키기 위해선 지금 힘을 내야 한다. KB손해보험은 봄 배구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다.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연승 탄력을 5라운드와 6라운드까지 끌고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4연패를 탈출하려는 대한항공과, 4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의 5라운드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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