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혜민. (C)KOVO |
KGC인삼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8일 화성 원정길에서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뒀다.
승리 속에는 선발로 나서 활약한 아웃사이드히터 박혜민의 활약이 숨어 있었다.
박혜민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10점을 올렸고, 리시브도 20개 가운데 12개를 정확하게 받아올리며 안정감을 줬다.
경기 후 박혜민은 “경기 전날 선발로 나가는 걸 알았다. 그 동안 경기에 나서면 차분하지 못했었다. 훈련 때부터 ‘차분하자, 차분하게만 하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내가)해야하는 역할이 있다. 그걸 못해줘 나 역시 힘들었다. 다들 주변에서 도와줬다. 오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하니 경기가 잘 됐다”라고 말했다. 진지한 표정이었다.
주전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박혜민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채선아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오랜만에 선발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박혜민의 폼이 올라오자, 고희진 감독은 블로킹 높이를 끌어올릴 겸 박혜민 카드를 빼 들었다.
박혜민은 “(주전에서 밀린 뒤)처음에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힘이 들었다. (채)선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배웠다. 언니가 경기 후에는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자리다’라고 격려해줬다. 힘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박혜민은 리시브 훈련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팀 리시브 훈련 때는 이강주 코치의 정밀지도를 받는다.
박혜민은 “코치팀이 잘해도 뭐라하시고, 못해도 뭐라 하신다(웃음). 그런 과정 속에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반복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표정은 이내 다시 차분해졌다. 박혜민은 “다시 자신감을 조금은 찾은 것 같다. 남은 시즌 더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박혜민의 활약에 고희진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고 감독은 “혜민이는 오늘 뛴 선수 중에 가장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안정감도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본인이 잘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박혜민은 “더 정신차려야 한다”라며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했다. 남은 시즌에 임하는 자세 속에 비장함도 느껴졌다.
![]() |
| 박혜민. (C)KOVO |
화성=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