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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캣벨(왼쪽)과 흥국생명 옐레나. (C)KOVO |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설날 연휴 첫 날인 21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11승 10패 승점 32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17일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를 당하며 주춤한 상황.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17승 5패 승점 51점으로 2위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57)을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11일 현대건설과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15일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지난해 11월 13일 1라운드 맞대결은 3-2 파이널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했고, 11월 22일 2라운드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했다. 가장 최근인 12월 13일 3라운드 맞대결은 다시 한 번 파이널세트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흥국생명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
오늘 경기는 조금 양상이 다르다.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선수 캣벨이 합류한 상황이다. 캣벨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옛 동료들을 상대한다.
도로공사는 지난 17일 IBK기업은행전 완패가 아쉽다. 12월 31일 페퍼저축은행전 패배에 이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기복이 심한 날이 가끔씩 나오는 건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히 캣벨의 활용법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최근 공격 폼이 좋은 캣벨을 살리지 못한다면 영입 효과는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캣벨의 전후위 공격을 기본적으로 활용하면서 나머지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의 문제지만 캣벨 쪽으로 가야 할 타이밍에서 국내 선수로 볼이 향하면 책임지고 득점을 내주는 해결능력이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어수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지난 2일 전격 경질했고, 5일 경기를 이영수 감독대행으로 치른 이후 6일에는 김기중 감독을 선임했지만 김 감독이 이를 고사하면서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국내 지도자들이 감독직을 꺼리는 가운데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해외지도자 영입 전까지는 김대경 대행체제가 이어진다.
흥국생명은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냈다. 김미연을 후반에 투입해 분위기를 겨우 바꿨다. 김다은 선발 체제로 나섰지만 상대 니아 리드와 이한비의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되자 고전했다. 오늘 경기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두 팀은 세터의 기복이 가장 큰 문제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세터와 안예림 세터, 흥국생명 김다솔 세터와 이원정 세터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춤을 춘다.
오늘 경기도 이 연장선상이다. 세터의 경기운영 능력이 승패의 가늠좌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과는 다른 양상일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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