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캣벨. (C)KOVO |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선수 캣벨은 이미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5년 첫 트라이아웃에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난 시즌에는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바 있다.
캣벨은 올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싶은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튀르키예리그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해 활약하는 순간에도 연말 쯤에는 V-리그 팀의 연락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캣벨은 “한국 팀에서 뛸 수도 있다는 연락이 올 때부터 기분이 정말 좋았다. 최종적으로 한국행이 결정되는 순간 환호했다. 기분이 최고였고, 떨리기까지 하다보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무조건 간다’라고 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또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내 배구인생에서 ‘우승’이라는 이력을 추가하고 싶다. 별을 달고 싶다. 내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계속 할지도 모른다. 은퇴 시점도 고민하고 있다. 그 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에도 많이 경험했던 팀이다. 하위권이 아닌 현재 3위 팀이다. 남은 시즌까지 기간이 길지 않다. 내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캣벨은 지난 3일 입국 이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단 하루 훈련 이후 6일 첫 경기 KGC인삼공사전에 나섰다. 실력은 여전했다. 팀내 최다인 20점(전위 15점, 후위 2점, 블로킹 3점)을 올렸고, 공격점유율 37%와 공격성공률 25%를 기록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 해결 능력을 보였고, 상대 에이스를 차단하는 블로킹 능력은 승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순간 빛났다.
캣벨은 “세터와의 호흡은 훈련과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다. 문제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마사지를 계속 받은 부분에 대해 캣벨은 “전날 훈련 때 근육통이 있었다.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수도권이 아닌 김천에 새 둥지를 튼 캣벨은 “김천은 서울에 비해 놀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건 아니다. 하지만 오히려 좋다. 두 달 동안 죽어라 하고 우승하고 싶다. 김천에선 배구만 집중하려 한다. 우승하고 서울에 놀러가면 된다.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캣벨의 절친은 야스민(현대건설)이다. 지난 시즌 때도 야스민과 자주 만났고, 한국행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야스민과 자주 통화했다.
캣벨은 “한국에 올 가능성이 생길 때부터 김천과 용인 사이 거리를 체크하기도 했다. 야스민이 회복되면 맞대결도 펼치고 싶다”라며 친구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캣벨이 아직 호흡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지만 잘했다. 캣벨이 들어오면서 상대 외국인선수를 막을 수 있는 블로킹 높이가 생겼다. 아직 블로킹 타이밍은 조금 빠르지만 그런 부분은 맞춰가면 된다. 세터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운영의 과감함만 가져간다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캣벨은 주말과 주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그는 "자신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캣벨의 활약이 한국도로공사 후반부 레이스에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
![]() |
| 승리 확정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캣벨. (C)KOVO |
김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