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연승 상황에서 만난 선두와 최하위’ 대한항공 vs 삼성화재
홍성욱 기자 | 2022.12.29 08:55
29일 경기가 펼쳐지는 인천 계양체육관. (C)KOVO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3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14승 2패 승점 42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최근 8연승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통해 9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4승 13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흐름은 좋다. 최근 연승을 거두며 시즌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늘 3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까지 노린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11월 1일 1라운드와 11월 25일 2라운드 경기 모두 3-0으로 마무리 됐다.

대한항공이 완승 속에는 삼성화재의 리시브라인이 흔들린 점이 떠오른다. 여기에 접전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힘의 차이도 느껴졌다.

최근 대한항공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나 위기가 찾아와도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풀어내면 승리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플레이에 임한다. 이 부분이 강점이다. 나머지 팀들이 대한항공을 만나면 이런 영역에서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

삼성화재는 7연패 상황에서 지난 20일 한국전력에 3-1로 승리한 이후 24일에는 OK금융그룹에 3-1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어떤 경기를 코트에서 펼칠 것인지가 매우 궁금하다.

최근 배구계가 뒤숭숭하다. 남자배구 쪽이 더 그렇다. 연 이틀 경기 진행이 울퉁불퉁했다. 벤치의 강력한 항의와 심판 및 감독관 출전정지 조치가 나왔고, 세트 퇴장까지 나오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병역비리로 조사를 받는 선수까지 나왔다.

이런 일련의 상황을 바라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땀흘리며 훈련하고, 아낌없이 투자하며 만든 배구계 전체적인 노력이 송두리째 무너져내리거나 부정당하는 느낌이 든다.

가뜩이나 관중석에 자리하는 팬들이 줄고, 시청률이 하양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을 남은 팬들에게 보인다는 건 큰 문제다. 모두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나 하나로 피해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배구 코트에는 선수만 서지만 그 코트와 연관성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촘촘히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이들의 힘이 합쳐져 경기가 빛난다.

그저 시즌 캘린더에 인쇄된 일정을 소화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하루하루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배구, 특히 남자배구의 상황은 요 며칠사이 곤두박질쳤다. 여기서 더 내려갈 수는 없다. 오늘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부담스럽겠지만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멋진 경기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배구 코트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거꾸로 팬들이 배구를 걱정하거나 실망해 떠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

오늘 경기는 선두와 최하위의 만남이다. 순위표 상에서는 극명하게 엇갈리지만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특히 늘 좋았던 대한항공과, 최근 특히 흐름이 좋은 삼성화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든다.

‘오늘도 무사히’라는 문구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무사히 부상 선수 없이, 불상사 없이 경기가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멋진 경기로 마무리된다면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