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GS칼텍스 강소휘의 공격을 한국도로공사 정대영과 문정원이 막아서고 있다. (C)KOVO |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3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은 2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8승 7패 승점 24점으로 3위고, 원정팀 GS칼텍스는 7승 9패 승점 22점으로 4위다. 3위와 4위의 대결이다.
7팀이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3위와 4위는 의미가 다르다. 3위는 중상위권이고 4위는 그냥 중앙에 자리잡았을 뿐이다. 지금은 3라운드 종반이지만 선두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3위와 4위 자리 다툼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특히 3위와 4위 간극이 승점 3점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지금 3위 도로공사와 4위 GS칼텍스는 승점 2점 차지만 도로공사가 한 경기를 덜 치를 상황이다. 경기 수가 같을 때 승점 간극이 중요하다.
최근 도로공사는 패배와 승리를 번갈아 하고 있다. 무려 4경기 연속 파이널세트 접전을 펼치며 2승 2패를 거뒀고, 지난 22일 현대건설에는 1-3으로 패했다. 상대가 외국인선수 야스민 부상 이탈 상황이었기에 이길 수 있는 기회였지만 밀어붙이지 못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일 흥국생명에 3-2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23일에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누르며 연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10월 27일 1라운드 맞대결은 도로공사가 3-2로 어렵사리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렸고, 11월 26일 2라운드 맞대결은 도로공사의 3-0 완승이었다.
오늘은 어떨까. 도로공사는 절박한 상황이다. 오늘 밀리면 타격이 크다. 자존심으로 맞서야 하는 도로공사다. GS칼텍스는 좋은 흐름을 가지고 김천에 도착했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기에 설욕이 필요한 날이다.
오늘 경기는 두 팀 정신력이 지배할 것 같은 분위기다. 서로가 우위를 보이는 부분도 극명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진 끈끈함이 공존한다. 도로공사는 소위 말하는 구력으로 위기를 넘겨야 한다. 힘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힘이 나는 상황도 아니지만 욱여넣어서라도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박정아와 배유나가 힘을 내야 한다.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의 결정력에 의지한다.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는 힘이 필요하다.
배구는 세트제 경기라 흐름이 참으로 묘하다. 첫 세트를 따내고 두 번째 세트를 따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나 두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스타일이다. 모름지기 강팀이리면 잘 이기는 것보다 쉽게 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이겨내며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는 팀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순간의 방심은 패를 부른다.
오늘 승리하는 팀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의미있는 승리로 기억될 수 있는 날이다. 매우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시즌이 모두 마무리 된 이후 복기 시점에선 이 경기 결과가 시즌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그런 경기다.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