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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도전’ 대한항공 vs '조직력과 집중력' KB손해보험
홍성욱 기자 | 2022.12.22 09:56
대한항공 김규민(왼쪽)과 KB손해보험 박진우. (C)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2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12승 2패 승점 36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7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4승 10패 승점 12점으로 6위다. 지난 13일 삼성화재에 승리하며 8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16일 OK금융그룹에 1-3으로 패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1R] 대한항공 [3:1] KB손해보험(10월 22일 인천계양)

시즌 개막을 알리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연장선상이기도 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았던 두 팀의 힘겨루기는 3세트부터 대한항공쪽으로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19점, 정지석이 12점, 김규민과 김민재가 각 10점을 올렸다. 블로킹 11-3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가 20점, 김정호와 한성정이 각 11점을 기록했지만 1세트 19-17 리드 상황에서 세트 마무리에 실패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2R] 대한항공 [3:0] KB손해보험(12월 4일 의정부)

1세트와 2세트를 대한항공이 손쉽게 따냈지만 3세트에선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듀스까지 물고늘어지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가 1세트만 뛰었고 2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들이 활약했다. 이적생 황경민이 12점, 미들블로커 김홍정이 8점, 아포짓스파이커 손준영이 7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4점으로 부진했지만 교체로 나선 임동혁이 16점을 올렸고, 김민재가 10점, 김규민이 8점을 올렸다. 한선수도 7점을 보탰다. 이는 블로킹 우위를 가리켰다. 15-6이라는 기록지는 대한항공이 블로킹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는 걸 말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어떤 승부일까. 우선 대한항공은 상대의 도전을 받아내는 위치다. 기존 멤버 구성 속에 아포짓스파이커만 링컨과 임동혁이 번갈아 나서는 시스템이다. 전체적인 짜임새에서 대한항공은 리그 최강임에 틀림없다. 오늘 상대의 도전을 어떻게 받아내는지를 살펴볼 시간이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마침 이날 오후 대체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하지만 비예나는 새 동료와 옛 동료들이 펼치는 계양체육관이 아닌 KB손해보험 숙소인 수원 인재니움으로 향한다고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비예나가 메디컬 체크와 국제이적동의서 절차를 모두 마치면 다음 경기인 27일 한국전력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는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조직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맞대결 3세트 같은 집중력이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최근 V-리그 남자부에서는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KB손해보험도 외국인선수 없이 삼성화재를 눌렀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부상 상황에서 전날 레오가 버티는 OK금융그룹을 3-1로 눌렀다.

외국인선수가 없다는 건 공격결정력 면에서는 공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가 기회를 받았을 때 이를 대처하는 수치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또한 나머지 선수들이 짐을 나눠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상대 코트는 당황할 수도 있다. 외국인선수 위주의 플레이가 아니기에 블로커들이 포지션을 잡기 까다로워진다.

결국 오늘 경기 키는 KB손해보험 다양한 공격루트에 대비하는 대한항공 블로커들의 점프 타이밍에서 잡을 수 있다. 기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블로킹 절대우위를 보인 대한항공이 오늘도 그렇게 경기를 풀어낼 수 있을지를 유심히 살펴보자.

오후 7시 경기가 시작된다. 대한항공은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KB손해보험은 집중력을 세트 중후반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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