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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C)KOVO |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10승 3패 승점 30점으로 2위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7승 5패 승점 21점으로 3위다.
2위와 3위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경기 관심이 간다. 특히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높이를 앞세워 전력이 급상승했다. 김연경이라는 코트의 키플레이어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이번 시즌 3패 가운데 2패는 선두 현대건설전이었고, 나머지 1패는 지난 2일 GS칼텍스전이었다. 이후 최근 3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연속 3-1 승리를 거뒀다. 3-1 승리는 세트를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복기를 신중히 해야 한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전은 악전고투였다. 1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이후 2세트를 내줬고, 3세트 10-16까지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리그의 강팀이지만 190cm가 넘는 장신 윙스파이커 2명을 보유했다는 점 말고는 아주 특별하게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없다. 세터 불안이라는 지속적인 리스크도 안고 있다. 트레이드로 상황을 돌파하고 싶지만 영입이 쉽지 않다. 리그 전체적으로 세터가 귀하고, 흥국생명이 제시할 트레이드 카드는 더더욱 애매하다. 김다솔과 박은서가 집중해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 2패, 흥국생명에 2패, IBK기업은행과 1승 1패를 기록했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에는 2연승을 올리고 있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고전하는 건 공격력 때문이다. 상대가 옐레나, 김연경, 김다은 혹은 김미연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득점으로 손쉽게 경기를 운영하는 반면, 도로공사는 큰 공격에서 비교 열세다.
외국인선수 카타리나의 공격력에 한계가 있다. 박정아의 폼도 올라오지 못한 상황. 결국 배유나의 공격을 이용해 어렵사리 버티고 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우위, 리시브 우위, 수비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내지만 연결 이후 강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부분이 걸린다.
오늘 이 부분에서 결정력을 보일 수 있어야 이전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 3위와 4위 사이 승점이 3점 이내라면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도로공사는 오늘 경기 승리와 승점이 중요하다. 4위와 4점 이상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은 리시브라인이 버텨줘야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 초반 집중력과 더불어 경기 중후반까지 흐름을 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다시 한 번 주목받는 중요한 일전이다. 2위 흥국생명과 3위 한국도로공사의 3라운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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