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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정조준’ 흥국생명 vs ‘설욕과 연승’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22.11.18 09:23
흥국생명 옐레나(왼쪽)와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C)KOVO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5승 1패 승점 14점으로 마무리 했다. 순위는 2위였다.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원정길에 나선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에서 3승 3패 승점 8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 시동을 거는 동시에 1라운드 맞대결 완패를 설욕하려 한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10월 29일 대전에서 펼쳐졌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3-0 승리였다. 이 경기는 1세트가 승패의 갈림길이었다. 듀스 승부 끝에 옐레나의 강타로 흥국생명이 세트를 따냈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0점, 김연경이 14점을 올렸다. 교체 투입된 김미연은 알토란 7점을 올렸다. 2단볼이 옐레나 쪽으로 향했고, 이를 잘 처리한 점이 눈에 들어왔던 경기였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15점, 정호영이 13점, 이소영이 12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범실 20개로 상대보다 10개가 많았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흥국생명은 최근 3연승이다. 지난 4일 IBK기업은행에 3-0 완승 이후, 10일에는 GS칼텍스를 3-0으로 돌려세웠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와 파이널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전 1세트에서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따냈다. 완승이 예상됐지만 3세트 이후 분위기를 넘겨줬고, 4세트는 점수차가 벌어지며 내주는 상황이었다. 이 때 옐레나와 김연경에 휴식을 줬고, 파이널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김미연이 선발로 나서 리시브 라인 안정에 나서고 있다. 김연경이 건재한 가운데 옐레나의 공격력도 괜찮은 상황.

하지만 중원의 높이가 낮고, 김다솔과 박은서로 시즌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세터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 및 보완 여부가 흥국생명의 시즌 정상도전 여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5일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11일 현대건설전 2-3 패배의 아픔도 덜어냈다. GS전에서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폼을 끌어올렸다. 엘리자벳이 26점 고공강타를 퍼부었고, 이소영이 13점을 올리며 거들고 나섰다. 이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노련한 한송이가 선발로 출전해 활약했다. KGC인삼공사가 많은 승수를 챙기려면 한송이를 코트에 오랜 시간 머물게 할 필요가 있다. 한송이는 블로킹에서 국내 최정상이고, 아웃사이드히터 출신이라 공수 전체적으로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코트에서 선수들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2단 연결 또한 빈틈이 없다. 정호영과 박은진까지 신장이 좋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도 있지만 한송이와 적절한 배분을 통해 효율적으로 선수를 기용할 필요가 있다. 선수 육성은 이기는 배구를 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 의미가 크다.

KGC인삼공사는 신인 최효서가 리베로로 활약한다. 신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몇 시즌을 뛴 선수처럼 활약한다. 이번 시즌 KGC가 기본적인 전력은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부분이다.

단,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주전세터 염혜선이 집중력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선수 본인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목표치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국가대표팀은 염혜선 세터 체제다. 염혜선은 리그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증명해낼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리그에 여러 선수가 있지만 이 가운데 염혜선 만큼은 자존심으로 코트에 나서야 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의 외국인선수 화력대결에 기대가 쏠린다. 최근 폼이 올라온 엘리자벳을 KGC인삼공사가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인지도 체크포인트다. 흥국생명도 옐레나의 화력을 통해 다시 한 번 우위를 확인하려 한다.

외국인선수의 펀치력이 나오려면 국내 선수들의 두 차례 터치가 우선적으로 수행돼야 한다. 이 과정 속에 승패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번째 터치를 유심히 살펴보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두 배로 늘어날 듯 싶다. 

흥미로운 두 팀의 맞대결이다. 4연승과 함께 선두 압박에 나선 흥국생명과 연승에 도전하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려는 KGC인삼공사의 대결이 금요일 밤을 장식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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