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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노리는’ 페퍼저축은행 vs ‘연패 탈출’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22.11.12 11:58
페퍼저축은행 이고은(왼쪽)과 IBK기업은행 김하경. (C)KOVO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이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2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이후 5연패(승점 1)로 최하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1승 4패 승점 4점으로 6위다. 최근 연패 상황이라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과 순위 상승을 동시에 노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지만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를 따냈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를 따내는 힘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 세터의 합류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원의 최가은이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하혜진의 부상 이탈은 너무나 아쉽다. 신인 어르헝도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상태. 결국 서채원과 구솔이 출전 기회를 받는 상황이다. 아웃사이드히터는 이한비와 박경현이 주로 나서는 가운데 박은서가 거들고 있다. 리베로는 문슬기와 김해빈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니아 리드가 합류하면서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볼 높이를 정밀하게 가져간다면 니아 리드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니아 리드는 범실은 많지 않지만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세터와의 호흡이 잘 이뤄지면 다득점은 가능한 선수다.

여기에 이한비와 박경현 쪽에서 함께 뚫어준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한비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반면, 박경현은 지난 시즌보다 스윙이 빠르다는 느낌이 없다. 하체를 이용한 스윙으로 파워있는 공격을 하는 박경현이 지난 시즌 수준의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페퍼저축은행 로테이션을 보면 지난 시즌과 달리 이한비와 박경현의 자리가 바뀌었다. 이 부분도 체크포인트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금씩 팀을 정상궤도로 이동시키는 상황이다.

새 외국인선수 산타나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부상으로 완전한 몸이 아닌 김희진 또한 출전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원투펀치가 이런 상황이다 보니 IBK기업은행은 나머지 공격수들을 통한 최적화를 시도했다. 육서영이 아포짓스파이커로 힘을 냈고, 최정민도 본래 자리인 윙스파이커로 활약했다. 표승주가 버텨주는 가운데 중원에선 김수지와 김현정이 나섰다. 김하경 세터와 신연경 리베로가 활약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선수단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비시즌 훈련을 이어왔다면 상당히 기대되는 팀이었다. 하지만 주전세터 김하경이 비시즌 대표팀에 다녀온 뒤로 오히려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팀 공격수들을 살려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아쉽다. 지난 시즌 후반부의 좋은 모습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기대했지만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이 흐름이 오히려 끊겼다.

김호철 감독은 이진, 이솔아에 이어 신인 김윤우까지 번갈아 기용하고 있지만 오래 버텨주지 못하고 있다. 다시 김하경이 나가는 상황이다. 이런 불안은 결국 경기 전체적으로 파급된다. 팀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김하경 세터가 버티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오늘 경기는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절호의 승리 기회를 이미 놓쳤다. 승리가 보였지만 움켜쥐지 못했다. 오늘 또한 기회다. 상대는 지난 시즌 창단 첫 승 상대인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자존심으로 나서야 한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조합과 구력에선 누가 보더라도 우위다. 저력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이다. 혈투가 예상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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