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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승패와 직결되는 것일까’ KGC인삼공사 vs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2.11.11 10:12
경기가 펼쳐지는 대전 충무체육관. (C)KOVO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1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2승 2패 승점 4점으로 5위고, 원정팀 현대건설은 5연승 승점 15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 두 팀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직전 경기를 깔끔하게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6일 광주 원정길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패배 일보직전에 몰렸고,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도 어렵사리 따냈고, 파이널세트에선 13-13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KGC인삼공사는 경기력에선 이겼다고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스코어만 이긴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에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 역시 현대건설 입장에선 확실한 승리라 말하기 어려웠다. 야스민이 37점을 올리며 혼자 다 풀어낸 경기였다. 외국인선수의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면 패하는 분위기였다.

연승가도를 이어가는 현대건설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건 실망스럽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최강팀이 외국인선수 하나에 의지해 경기를 푸는 건 문제가 있다. 마지막 국가대표 3명에 전 국가대표 6명까지 전현직 국가대표 9명을 보유한 팀의 경기력이 이렇게 떨어진다는 건 곱씹어봐야 한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이런 경기가 다시는 나와서는 안된다”라고 언급했다. 오늘 현대건설이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 A코트와 B코트 경기력이 모두 좋은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공정하게 펼쳐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최근 여자배구를 보면 양쪽 코트의 경기력이 모두 떨어진다. 한심한 수준일 때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기는 건 결코 기뻐할 일이 아니다. 승자는 영광스럽고, 패자도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경기가 늘어나야 한다.

오늘이 그 출발점이었으면 좋겠다. 현대건설은 막강 1위 팀의 위력을 보여줘야 한다. KGC인삼공사도 젊은 시너지가 있는 팀이다. 전현직 국가대표 8명이 포진한 팀이다. 능력을 코트에서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양쪽이 다 못하고 한쪽이 승리를 챙긴 경기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오늘은 두 팀 모두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가운데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경기력이 승패와 직결되기 위해선 두 팀 모두 분발해야 한다. 선전을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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