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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흥국생명 김연경. (C)KOVO |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새 시즌 1라운드 중반 선두 다툼에 나선다. 두 팀은 11월의 첫 날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2연승(승점6)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이후 28일 광주 원정길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1로 승리했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10월 25일 페퍼저축은행에 3-0 승리 이후 29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누르며 2연승(승점6)에 성공한 바 있다.
순위표는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이 2위다. 순위가 갈린 건 두 팀이 공통으로 상대했던 페퍼저축은행전 결과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3-0으로 완파했지만 현대건설은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스코어에서만 이겼을 뿐 기세에선 밀렸던 경기였다. 이유는 확실했다.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서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은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은 이 경기 야스민이 22점, 양효진이 21점, 이다현이 15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아포짓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득점으로 어렵사리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서 득점 지원이 나오지 못할 때 상대는 경기를 아주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고예림으로 출발해 정지윤을 교체 투입했다. 이 경우 리시브 불안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돌아온 김연경의 대각에 자리한 김다은이 서브 목적타를 받는다. 이 부분이 키다. 김다은이 흔들리면 김미연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로킹이 낮아진다. 김미연이 리시브에선 김다은에 비해 비교우위지만 김미연 또한 파이터 성향의 공격 중심 선수라는 걸 감안할 때 한 자리 리시브가 오늘 경기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오늘 경기 흥미로운 부분은 현대건설 양효진과 흥국생명 김연경의 대결이 오랜만에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두 선수는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방장과 방졸로 함께하며 성과를 냈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때는 룸메이트가 아니었지만 두 선수의 끈끈한 우정은 잘 알려진 사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중원장악에 따른 시간차공격이 트레이드마크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존재감을 앞세운 공격을 시도한다. 빠른 공격도 장착했다. 오늘 두 선수의 대결도 흥미롭다.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 야스민과 중원의 양효진, 이다현을 활용해 공격한다면 흥국생명은 아포짓 옐레나,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과 김다은의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낸다. 스타일이 다르다.
과연 오늘 경기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여자부 1라운드 선두가 오늘 경기를 통해 일찌감치 결정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놓칠 수 없는 경기라 하겠다. 오늘 1승은 의미가 상당하다. 강팀이라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건재한 양효진이 버티는 현대건설과 돌아온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시즌 첫 대결이 오후 7시 수원체유관에서 펼쳐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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