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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 황정미, KGㆍ이데일리오픈 위너
홍성욱 기자 | 2022.09.04 19:04
황정미. (C)KLPGA 박준석

황정미가 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황정미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2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와 동타를 이룬 것.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승부에서 황정미는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투어 첫 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1999년생인 황정미는 2017년 KLPGA에 입회했고, 202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65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황정미는 우승과 함께 ‘위너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위너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홍정민, 정윤지, 성유진, 윤이나, 한진선, 홍지원에 이어 황정미가 7번째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2년 이예정을 비롯해 2017년부터는 김지현,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 황정미까지 5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하고 있다.

황정미는 우승과 함께 상금 순위 25위에서 11위로 14단계나 상승했고, 대상포인트도 35위에서 26위로 올라섰다.

황정미는 “우승이 빨리 찾아왔다. 기쁘다. 우승이라는 단어 자체가 멀게만 느껴졌다. 꿈 같은 단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니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 1번 홀과 3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9번 홀과 10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시 좋은 페이스를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2021시즌이 가장 힘들었다는 황정미는 “샷이 흔들렸고, 시드 순위전까지 갔다.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 기쁜 순간은 지금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황정미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 코스를 좋아한다.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 부상인 토레스 자동차는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수지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이예원이 3위, 한진선과 고지우가 공동 4위, 김소이와 지한솔이 공동 6위, 배소현과 김세은이 공동 8위, 홍정민, 박현경, 박지영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KLPGA 투어는 다음 주 열릴 예정이던 ‘엘크루 셀러브리티’ 대회가 주최사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한 주 동안 브레이크에 돌입한 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황정미가 부모님과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KLPGA 박준석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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