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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유나. (C)KOVO |
“여기까지 왔는데 우승하고 가야죠.”
한국도로공사를 결승전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배유나가 19일 흥국생명과의 준결승전 3-0 승리 후 인터뷰에 임했다.
배유나는 “힘들어 죽겠어요”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특유의 미소는 힘들어도 동반됐다.
배유나는 “흥국생명은 (김)연경 언니나 (김)해란 언니가 뛸 줄 알고 빡세게 준비했는데 격리가 풀린 선수들이 뛰어 당황했어요. 처음부터 집중해서 하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는데 끝까지 이 부분이 잘 나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배유나는 경기 도중 근육이 뭉쳐 트레이너로부터 마사지를 받기도 했다. 체력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 버틸만 하냐는 질문에 웃음을 지은 배유나는 “지금 제 다리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지는 또렷했다. 배유나는 “내일 GS와 결승전입니다. 젊은 친구들의 패기에 눌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노련하게 캐치해서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배유나는 중앙에서 활약 뿐아니라 한 자리는 아포짓스파이커로도 나선다. 그는 “리시브가 좋으니 속공에 참여하면서 아포짓 공격도 겸하고 있어요. 훈련도 해왔던 부분이라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선수 생활을 가능한 오래하고 싶다는 배유나는 “이렇게 연전을 펼친 기억이 거의 없어요. 컵대회도 도로공사에 와서는 일찍 끝났죠. 내일 마지막 경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그 속에 의지 또한 엿보였다.
순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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