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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 하혜진(왼쪽)과 현대건설 황연주. (C)KOVO |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이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18일 오후 3시 30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2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0-3으로 패했고, 16일에는 KGC인삼공사에 0-3으로 패했다. 오늘 경기가 컵대회 마지막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14일 KGC인삼공사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16일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승 1패를 기록한다.
조별리그 최종 순위는 이 경기 이후 오후 7시에 펼쳐지는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경우의 수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순위를 승수,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순으로 정한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3-0 승리(세트득실률 2.33)를 거둔 이후, 도로공사가 다음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패한다면 조 1위가 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면 A조 1위 GS칼텍스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되고, 조 1위가 될 경우에는 A조 2위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처음 출전한 이번 컵대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연한 결과다. 짧게는 11년, 길게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기존 6개 구단과 달리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창단 팀은 최소 세 시즌은 경험을 쌓아야 리그에 정착한다. 더구나 페퍼저축은행은 걸출한 신인선수 없이 나머지 구단에서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한 선수를 영입하며 어렵사리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 대회는 공격을 책임질 외국인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하혜진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섰고, 주공격수 역할인 박경현과 박은서의 컨디션 또한 좋지 않다. 이은지까지 리시브 라인에 투입되는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18.52%로 최하위고, 세트, 디그, 수비도 최하위다. 첫 번째 터치와 두 번째 터치가 이 정도 상황이다보니 공격수의 득점을 기대하긴 어렵다. 새로 영입한 이고은 세터 효과도 아직은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올해 컵대회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까지 빠진 상황이다. 기존 전력과 그간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조직력을 창출해야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가용 선수를 코트에 투입하는 고육책으로 나서고 있다. 당분간은 이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한다. 오늘 경기는 상대 서브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리시브부터 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나 KGC인삼공사에 비해 서브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리시브부터 풀어내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3세트를 따내면서 흐름을 손에 쥐었고, 4세트 20-13 리드 상황이라 무난하게 세트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점대 진입 이후 7점 리드에서 역전을 허용한 건 뼈아프다. 손에 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아포짓스파이커 황연주에 의존한다. 전위 양효진의 활약 또한 절대적이다. 이 두 선수를 빼편 마땅한 공격루트가 없다. 고예림과 정시영 쪽에서 좀더 결정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경기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다.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경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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