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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혁. (C)대한배구협회 |
한국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2022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챌린저컵 체코(세계랭킹 24위)와의 3-4위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16, 24-26, 23-25, 22-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승 1패 수확을 거두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허수봉의 활약이 국제무대에서 일정부분 이상 통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었다. 임동혁도 이날 경기 교체 투입되며 3세트 이후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국에 패한 체코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임동혁이 33점, 임성진이 15점, 신영석이 10점, 최민호가 9점, 곽승석과 허수봉이 각 6점을 올렸다. 체코는 소톨라가 21점, 리첵이 18점을 올렸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한국은 라이트 허수봉, 레프트 임성진과 황경민,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 세터 한선수,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체코는 라이트 소톨라 마렉, 레프트 리첵 마틴과 갈라보프 얀, 센터 자이체크 아담과 스폴락 페트르, 세터 바르투네크 루보스, 리베로 모리크 밀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상대 범실 이후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6-1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허수봉과 임성진의 전후위 강타로 10-5 더블스코어 리드는 이어졌다. 초반 흐름을 탄 한국은 상대 범실로 12-5로 7점을 앞선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체코는 소톨라의 오른쪽 강타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소톨라의 서브는 아웃됐다.
한국은 황경민의 연속 왼쪽 득점으로 16-11까지 우위를 지켰다. 체코가 스폴락의 중앙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점수차는 일정 간극으로 유지됐다. 체코는 갈라보프의 백어택과 소톨라의 강타로 14-18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허수봉이 강공을 펼쳤지만 연속 공격범실이 나왔다. 스코어는 19-16까지 좁혀졌다.
한국은 임성진의 재치있는 페인트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임도헌 감독은 리시브와 수비 안정을 위해 곽승석을 투입했다. 곽승석은 정확한 리시브로 신영석의 속공 득점에 기여했다. 이어진 랠리는 상대 공격 범실이었다. 23-18로 앞선 한국은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9였다.
2세트 한국은 허수봉 대신 라이트 임동혁을 기용했다. 임동혁은 첫 공격을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임성진은 후위에서 날아 득점하며 4-3 리드를 알렸다. 황경민은 전위에서 화답했다.
최민호는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다. 한국이 8-3으로 크게 앞섰다.
체코는 한국 서브 범실 이후 리첵의 왼쪽 강타로 7-11까지 간극을 좁혔다. 한국은 한선수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12-7로 5점을 앞선 가운데 호흡을 돌렸다. 임동혁은 좌우에서 강타를 터뜨리며 15-9 리드를 알렸다.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냈다. 황택의 세터도 투입됐다. 선수 교체 타이밍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임동혁과 허수봉이 동시에 코트에 머무는 장면도 나왔다. AVC 대회에서 가동될 수 있는 포메이션 이었다.
한국은 임성진의 페인트 득점으로 22-12로 10점을 앞섰다. 세트는 한국의 차지였다. 임동혁의 페인트 득점 이후 상대 범실이 나오며 세트가 마무리 됐다.
3세트. 이번에는 체코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갔다. 세들라첵의 중앙 득점 이후 소톨라의 강타가 더해지며 10-7로 앞섰다.
한국은 신영석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 랠리에서 황경민이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후 한국은 임동혁의 득점으로 추격전에 탄력을 붙였다. 임동혁은 연속 서브에이스로 13-14 압박에 나섰다. 당황한 체코 벤치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임동혁은 후위 강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14-14 동점을 알렸다.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가 전개됐다. 계속된 19-19에서 임동혁이 상대 체흐의 공격을 차단하며 한국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1점 씩을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 체코가 폴락의 중앙 득점과 체크의 서브에이스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임도헌 감독은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차단했다. 이어진 랠리는 최민호의 속공 득점이었다.
23-23에서 한국은 최민호의 목적타 서브가 네트에 걸렸지만 허수봉의 후위 강타로 승부를 24-24 듀스로 몰고 갔다. 하지만 세트는 체코가 따냈다. 체흐의 득점이 성공됐다.
4세트. 초반 접전 상황에서 임성진의 강타가 아웃됐다. 한선수 세터는 임성진 쪽을 고집했지만 뚫리지 않았다. 7-6 리드는 7-9로 역전됐다. 결국 임동혁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한국은 어렵사리 7점을 탈출했다. 임동혁은 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전개는 체코가 흐름을 움켜쥐는 모양새였다. 임도헌 감독은 한선수 대신 황택의 세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곽승석의 공격이 차단당하며 스코어는 13-16으로 벌어졌다. 임동혁은 어택 라인을 밟았다. 한국의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임성진의 득점을 챌린지를 통해 찾아왔고, 이어진 랠리에서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다시 18-19로 다가섰다. 하지만 체코는 세들라첵의 중앙 득점으로 21-18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임동혁의 득점 이후 곽승석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블로킹 벽에 걸리며 실점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 벤치는 첼린지로 상대 네트터치를 지적하며 흐름을 돌렸다. 20-21로 한국이 다가섰지만 체코는 소톨라의 강타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와 곽승석의 왼쪽 강타로 22-23으로 추격하며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어진 곽승석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체코가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한국은 임동혁의 백어택 득점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체코 리첵의 강타를 막아내지 못하며 4세트도 내줬다.
파이널세트. 한국은 상대 연속 공격범실과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3-1로 앞섰다. 곽승석은 긴 랠리를 마무리하는 득점으로 6-4 리드를 이었다. 임성진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스코어는 8-6이 됐다. 곽승석은 왼쪽 강타로 10-8을 만들었다.
체코는 리첵의 중앙 득점 이후 임성진의 파이프 공격을 공격을 차단하며 10-10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다시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최민호가 속공을 시도했지만 폴락에 막히며 11-12 역전을 허용했다. 체코의 서브 범실 이후 한국은 임성진의 왼쪽 강타가 성공되며 극적으로 13-12 역전을 끌어냈다. 체코는 리첵의 강타로 13-13으로 맞섰다.
승부가 결정되는 클러치 타임. 한국은 임동혁의 후위 강타가 아웃됐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체코는 스보보다가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 하지 못했다.
계속된 15-15에서 체코는 소톨라의 강타로 다시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한국은 임동혁의 강타로 16-16을 전광판에 새겼다. 혈투가 잠실벌 코트를 수놓았다. 체코 소톨라와 한국 임동혁의 아포짓 스파이커 대결이었다.
하지만 18-18에서 임동혁의 서브가 아웃됐다. 위기의 한국은 임성진의 강타로 어렵사리 19-19를 만들었다. 체코는 폴락의 중앙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중앙에서 템포를 조정한 공격은 높이를 수반하고 있어 막기 어려웠다. 한국은 임성진이 왼쪽에서 힘을 내며 20-20으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어진 긴 랠리가 임동혁의 득점으로 마무리 되며 한국은 처음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작전 시간 이후 체코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체코 벤치가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판정은 그대로였다. 한국이 극적인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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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C)대한배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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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혁이 블로커 3명을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대한배구협회 |
잠실=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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