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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 지시를 하는 임도헌 감독.(C)대한배구협회 |
한국이 튀르키예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2022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챌린지컵 튀르키예(새계랭킹 17위)와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분명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다음은 임도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끄덕이며)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은 잘해줬다. 상대 서브가 강하다보니 리시브 라인이 조금 흔들렸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외 나머지 부분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 레프트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나)경복이도 대표팀에서 레프트 스타팅은 처음이다. (황)경민이도 잘해줬고, (허)수봉이도 최선을 다했다. (전)광인이나 (정)지석이가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이번에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
# 선수단 운용 폭도 제한적이었다.
“임동혁과 황택의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이번 대회가 토너먼트다 보니 교체를 못해 미안한 부분도 있다. 내일 경기도 있고, 곧 열리는 AVC 대회에선 다른 포맷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 신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센터 높이는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 우리만의 것을 가져가야 한다. 서브가 강하고 범실이 없어야 한다. 지금 강팀을 보면 강한 목적서브를 범실 없이 넣는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 (신)영석이나 (최)민호는 잘한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과는 타고난 몸이 다르다. 결국 아시아배구는 디펜스와 리시브를 잘하면서 사이드 아웃을 잘해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 오늘 경기를 보면 한선수가 속공을 살리지 못했다.
“사실 그 부분은 파이프가 해결책이다. 어려운 플레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하지 않으려 한다. 맨투맨 상황에서 상대를 쉽게 뚫어내지만 우리는 어렵다. 맨투맨 상황이 자꾸 만들어지니 (한)선수가 중앙 대신 좌우를 쓸 수밖에 없었다. 리시브가 어느 정도 된다면 결국 우리에게는 파이프가 정답이다.”
# 당장 내일 3-4위전이 있고, 곧 AVC 대회도 있다.
“노장 선수가 많다. 회복이 쉽지 않다. 젊은 선수들도 내일 팬들앞에 선보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라인업은 선수들 상태를 보면서 조정하겠다. AVC 대회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려 한다. (허)수봉이와 (임)동혁이를 같이 뛰게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 (박)경민이와 (황)택의도 경험이 될 것이다.”
#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는 큰 경험이 됐다.
“그렇다. 외국 선수들은 속공 타이밍이 다르다. 공의 강도와 스피드에 우리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리그에선 선수들이 블로킹과 수비를 테크닉으로 처리한다. 이 부분은 국제경기를 통해 체험하며 변해야 한다. 나보다 큰 선수를 상대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법을 훈련이 아닌 경기를 통해 접하고 느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 생각이 바뀐다. 국내리그만 계속 하면 지금처럼 해도 득점이 나오니 바꾸려하지 않을 것이다. 싸움도 많이 맞는 선수는 아파서 결국 피하는 기술을 터득한다. 지금 우리도 같은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 좀더 좋은 조직력을 만들어가겠다.”
잠실=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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