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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지 못한 높이’ 한국, 튀르키예에 0:3 패하며 결승 진출 실패
잠실=홍성욱 기자 | 2022.07.30 17:03
한국 선수들. (C)대한배구협회

한국이 튀르키예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2022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챌린지컵 튀르키예(새계랭킹 17위)와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1-25, 2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체코와 3-4위전을 치르게 됐고, 튀르키예는 쿠바와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허수봉이 23점, 나경복이 11점, 황경민이 8점을 올렸지만 세트획득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튀르키예는 라굼지야가 17점, 수바시가 11점, 사바스가 10점, 궁고르가 9점, 귀네스가 8점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대한민국 임도헌 감독은 라이트 허수봉, 레프트 나경복과 곽승석,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 세터 한선수, 리베로 정민수로 선발라인업은 꾸렸다.

튀르키예 네델름 외즈비 감독은 라이트 라굼지야 아디스, 레프트 수바시 브루타이와 궁고르 바투랄프 부락, 센터 사바스 바히트 엠레와 귀네스 파이크 사멧, 세터 에크시 아르슬란, 리베로 다네 볼칸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1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두 차례 챌린지를 통해 득점을 챙기며 9-6으로 앞섰다. 한국은 허수봉의 두 차례 오른쪽 득점으로 8-9 추격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수바시와 라굼지야의 연속 오른쪽 강타로 11-8로 리드 폭을 키웠다. 한국은 허수봉의 강타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10-11까지 추격했다. 상대 공격 범실로 전광판은 11-11을 가리켰다. 하지만 이어진 허수봉의 서브는 네트에 굴절된 뒤, 아웃됐다.

한국은 나경복의 왼쪽 득점으로 12-12 균형을 맞추며 의지를 보였다. 곽승석의 목적타 서브가 아웃됐지만 나경복은 다시 왼쪽 강타를 터뜨렸다. 초접전 양상으로 세트 중반 치열한 경합이 전개됐다.

한국이 힘을 냈다. 상대 서브 범실 이후 허수봉의 강타로 17-15로 앞서기 시작했다. 수비 이후 반격으로 득점을 낸 상황이라 의미는 상당했다.

교체 투입된 황경민의 왼쪽 득점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리드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나경복의 서브 범실 이후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강타가 귀네스의 손에 걸리며 18-19로 역전 당했다.

한국은 나경복의 왼쪽강타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브 때는 황택의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강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튀르키예도 서브 범실이 나왔다. 스코어는 다시 22-22 동점이 됐다.

클러치 상황에서 튀르키예는 라굼지야의 오른쪽 강타를 앞세웠다. 한국은 허수봉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23-23을 만들었다.

세트의 주인이 가려지는 순간, 나경복의 서브가 아웃됐다. 튀르키예가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한국은 나경복의 백어택으로 24-24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세트는 튀르키예의 차지였다. 수바시외 오른쪽 강타 이후 왼손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2세트. 한국은 한선수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3-2로 앞섰다. 허수봉의 두 차례 오른쪽 강타가 폭발하며 6-4 리드는 이어졌다. 최민호는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한국이 7-4로 3점을 앞섰다.

튀르키예는 귀네스의 중앙 득점으로 추격하자 한국은 나경복의 왼쪽강타와 황경민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0-6 리드를 이었다.

한국은 황경민의 득점으로 12-9로 3점을 앞선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리드 유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튀르키예는 수바시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한국 최민호의 속공이 아웃됐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다시 접전 상황이 됐다. 튀르키예는 라굼지야의 서브에이스와 궁고르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다이렉트킬로 17-15까지 달려나갔다. 라굼지야는 다시 서브 득점을 올렸다.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은 허수봉의 강타로 16-18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튀르키예 사바스의 중앙 득점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허수봉이 라굼지야의 강타를 차단했다. 이 분위기를 살려야 했지만 튀르키예는 사바스의 중앙 득점으로 20-17을 만들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한국은 신영석의 중앙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라굼지야의 강타로 응수했다. 한국은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허수봉의 오른쪽 공격까지 범실과 차단으로 귀결되며 순식간에 18-24로 벌어졌다.

허수봉은 힘을 내며 다시 득점했지만 2세트도 튀르키예가 손에 넣었다.

3세트. 튀르키예는 초반부터 라굼지야의 연속 강타와 궁고르의 서브 득점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수바시의 연속 왼쪽득점으로 스코어는 7-3이 됐다.

한국은 나경복의 강타와 상대 캐치볼 범실로 6-8까지 좁혀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나경복의 강타가 상대 블로킹 벽에 걸렸다. 허수봉의 강타로 궁고르의 손에 차단당했다.

한국은 신영석의 속공 득점에 이은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8-10 추격에 나섰다. 허수봉은 오른쪽 강타로 힘을 냈다.

튀르키예는 작전시간 요청 이후 사바스의 중앙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은 황경민의 후위 강타로 10-11 압박을 이었다. 상대 공격범실로 전광판은 11-11을 가리키는 듯 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챌린지로 블로커 터치아웃 득점을 찾아왔다. 12-10으로 튀르키예가 앞섰다.

한국은 사력을 다했다. 허수봉의 후위강타로 14-15 추격을 이어갔다. 이어진 랠리에서 한국은 세 차례 끈질긴 수비로 반격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나경복의 강타가 상대 라굼지야의 블로킹 벽에 걸렸다.

결국 이 점수 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라굼지야의 강타로 20-17로 앞선 뒤,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31일 정오에 체코와 3-4위전을 치른다. 

잠실=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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