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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꾸는 꿈’ 최정민은 멈추지 않는다
순천=홍성욱 기자 | 2022.07.13 03:28
인터뷰 이후 미소짓는 최정민. (C)순천, 홍성욱 기자

최정민은 현재보다 미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지난 2020-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IBK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입단 당시 레프트로 선발됐지만 이후 최정민은 센터 겸업에 나섰다. 팀 상황을 고려할 때 경기 출전을 위해선 센터 포지션으로 나서는 것이 빠른 길이기도 했다.

지난해 코보컵에서 최정민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기대감 또한 상승했다. 이어진 2021-2022시즌에선 28경기에서 116득점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최정민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진천선수촌 훈련에 이어 40일 동안 미국, 브라질, 폴란드, 불가리아를 거치는 2022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일정을 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1주차 엔트리 14명에서 제외됐고, 2주차 중반부터는 부상 선수 등 변수가 생기면서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귀국 이후 휴식 없이 소속팀 IBK기업은행에 합류한 최정민은 부지런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눈으로 세계배구를 지켜보고 왔지만 몸은 상대적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11일 목포여상과의 전지훈련 첫 경기에서 1세트부터 활약한 최정민은 12일 순천으로 이동해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에 이어 오후에는 팔마체육관에서 코트적응훈련에 나섰다. 8월 코보컵이 열리는 장소라 의미도 있었다.

최정민은 “첫 성인대표팀에 다녀오고 나서 지금 몸을 다시 만들고 있어요. 아직 좀더 끌어올려야 합니다”라고 차분하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대표팀에서 어떤 점을 느끼고 돌아왔는지 물었더니 최정민은 “프로팀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고,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면서 높이와 스피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일본과 태국이 빨랐어요. 눈깜빡 하면 ‘휙’ 하고 지나가더라고요”라고 기억을 꺼내놨다.

살이 더 빠진 것 같다고 물으니 최정민은 “(슬쩍 웃으며)이 나라 저 나라 다녀보니 제가 음식에 좀 예민한 편인 것 같아요. 다른 나라 음식 적응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브라질 음식이 가장 입에 맞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훈련이 팀 훈련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스텝을 밟는 걸 유심히 봤는데 눈으로 보면서 배운 것 같아요”라고 긴 여정의 수확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정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센터로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레프트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최정민은 “저는 레프트로 크고 싶어요. 계속 연습하면 레프트도 잘할 것 같아요. 공격은 자신있습니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주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팀 구성을 보면 김희진이 라이트에서 활약하고 있고, 외국인선수가 레프트로 나선다. 최정민은 센터로 경기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레프트 활약은 좀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팀 상황도 어우러져야 한다.

최정민은 “지난 시즌은 많은 경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시즌도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습니다. 센터로 들어갈수도 있고, 다른 포지션으로 들어가더라도 헷갈리지 않고 잘하도록 할게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최)정민이가 다시 팀에 합류한 이후 훈련을 시켜보니 확실히 동료 선수들에 비해 운동을 덜한 티가 난다. 파워도 지난 시즌 후반부 만큼 나오지 않는다.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훈련에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최정민은 요즘 잔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목표도 정했다.

“배구를 시작하면서 제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꿈은 국가대표 주전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작고 조근조근한 목소리 사이로 의지가 읽혔다.

최정민이 멈추지 않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서브를 준비하는 최정민. (C)KOVO

순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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