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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완벽하게 설욕했다’ 한국전력, 한 번도 못 이긴 우리카드 누르고 PO 진출 기염
장충=홍성욱 기자 | 2022.04.01 21:24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한국전력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에 3-1(30-28, 18-25, 25-22, 25-19)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정규리그 4위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를 누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3일 2위 KB손해보험과 단판 승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우리카드는 시즌을 4위로 마무리 했다.

승부는 극적이었다. 정규시즌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1승도 거두지 못했기에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 5일 전 맞대결에서도 우리카드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전 승부는 달랐다. 한국전력이 범실을 줄이며 기회를 노렸고,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 노련하게 맞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업셋’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7점, 박철우가 14점, 조근호가 11점, 신영석이 11점, 다우디가 10점을 기록했다. 공격 득점은 53-62 열세였지만 범실 15개로 상대(31개)보다 16개가 적었다. 우리카드는 레오가 27점, 나경복이 18점, 김재휘가 14점, 송희채가 10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라이트 다우디, 레프트 이시몬과 서재덕, 센터 조근호와 신영석, 세터 김광국,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라이트 레오, 레프트 송희채와 나경복, 센터 김재휘와 하현용, 세터 하승우,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6-5 접전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나경복의 퀵오픈 이후 송희채가 어려운 볼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우리카드가 8-5로 앞섰다. 레오의 강타 이후 상대 이시몬의 공격 범실로 스코어는 10-6이 됐다.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다우디의 강서브 때 조근호가 다이렉트 킬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는 9-10으로 좁혀들었다.

우리카드는 레오와 나경복의 득점으로 다시 17-1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송희채의 강타 이후 레오의 재치 있는 페인트 득점으로 스코어는 19-15가 됐다.

한국전력은 세터 황동일과 라이트 박철우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전위 공격수를 보강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박철우의 강타에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9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카드 레오의 오른쪽 공격이 아웃되면서 전광판은 19-19를 가리켰다.

계속된 20-20에서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이 반전되는 상황이었다. 우리카드는 김재휘의 속공 득점으로 21-21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세트는 한국전력이 따냈다. 28-28에서 우리카드 송희채의 서브 범실 이후 레오의 백어택을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전광판은 30-28을 가리켰다.

2세트. 우리카드가 초반 흐름을 쥐었다. 나경복의 후위 강타와 레오의 블로킹 득점으로 12-6 더블스코어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다시 라이트 박철우와 세터 황동일을 투입했다. 황동일은 상대 송희채의 왼쪽 공격을 차단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이어진 박철우의 공격이 아웃되며 전광판은 16-10을 가리켰다.

우리카드는 더욱 힘을 냈다. 하현용의 속공 득점과 나경복의 백어택 득점으로 20-13까지 달려나갔다. 김재휘와 송희채는 블로킹 득점으로 화답했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25-18로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6-6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상대 나경복의 공격이 아웃됐고, 이어진 나경복의 공격은 박철우가 차단했다.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다.

우리카드는 레오의 스파이크서브 득점 이후 하승우의 득점으로 13-13 동점에 성공했다.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16-15 역전 상황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 이후 레오의 강타를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7-16 재역전을 끌어냈다. 숨막히는 혈투였다.

한국전력은 조근호가 나경복의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0-18로 앞섰다. 이후 연속 범실로 20-20 동점을 허용했지만 서재덕이 후위에서 날아올라 21-20 리드를 찾아왔다. 승부는 이후 변곡점을 만났다. 우리카드 하승우 세터의 연속 범실이 나온 것.

23-20으로 여유를 찾은 한국전력은 상대 레오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이호건의 서브까지 아웃되며 세트를 25-22로 따냈다.

4세트. 11-11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한국전력이 흐름을 손에 쥐었다. 박철우의 득점 상대 공격 범실,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14-11 리드를 잡았다.

노련한 한국전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철우의 득점, 신영석의 속공,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4까지 달려나가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서재덕이 후위에서 뛰어올라 득점하자 관중석은 환호로 메아리쳤다. 승기를 쥔 한국전력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한국전력이 극적인 승리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박철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장충=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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