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자존심으로 이겼다’ 도로공사, 현대건설 연승 행진 막아서며 3:0 완승
홍성욱 기자 | 2022.02.23 20:42
기뻐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C)KOVO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한 번 선두 현대건설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3일 홈코트인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8)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도로공사는 22승 7패 승점 6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27승 2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행진은 오늘로 멈춰섰다. 또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점을 따내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여전히 현대건설이 3승 2패 우위를 보였지만 3라운드 이후 도로공사가 맞대결 2승 1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승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30점, 박정아가 19점을 올리며 원투펀치로 경기를 풀어냈다. 이고은 세터의 조율이 눈에 쏙 들어왔다. 공격 득점 53-39 절대우위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정지윤이 각 9점에 그쳤고, 양효진은 6점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경기는 마음 만으로 풀어낼 수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라이트 전새얀, 레프트 켈시와 박정아, 센터 배유나와 정대영, 세터 이고은,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야스민,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 센터 양효진과 이다현,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15-15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후 도로공사가 켈시의 백어택과 박정아의 페인트 득점으로 18-16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교체 투입된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압박했지만 도로공사는 전위로 올라온 켈시의 연속 강타로 21-17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이고은은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이었다. 

5점 차가 되면서 도로공사가 여유를 찾았다. 켈시의 오른쪽 강타에 박정아의 왼쪽 강타가 더해지며 1세트는 도로공사가 25-22로 따냈다. 켈시가 11점, 박정아가 8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8점, 양효진이 4점을 기록했지만 세트 후반 수비와 리시브 집중력에서 밀렸고, 화력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2세트. 8-8에서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켈시의 강타가 코트에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13-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15-12가 되자, 현대건설은 야스민 대신 황연주를 투입했다. 야스민이 1세트 후반부터 땀을 많이 흘리며 힘들어 했다. 이 때부터 세트의 균형이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강타에 이어 켈시의 강타로 19-14까지 간극을 벌렸다. 켈시의 강타 이후, 상대 정지윤의 네트 터치 범실로 도로공사가 21-15까지 앞섰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지며 2세트도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9였다. 2세트까지 도로공사가 차지하면서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초반부터 앞서갔다. 문정원의 두 차례 득점에 켈시의 강타가 어우러지며 5-1로 앞섰다.

현대건설이 고예림과 정지윤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속공에 이은 켈시의 고공 강타로 10-7 리드를 이었다. 켈시는 상대 고예림의 공격을 차단한 뒤, 다시 한 번 고공 강타로 미소 지었다. 정대영도 관록의 블로킹으로 힘을 냈다. 전광판은 14-9를 가리켰다. 전새얀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박정아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6-1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상대 호흡이 맞지 않는 틈을 타 19-13까지 여유있게 앞섰고, 안예림 세터에게도 기회를 주며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켈시는 맹공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에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키는 순간이었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 홈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만난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원정길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도로공사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