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성탄절에 3연승 포효’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
홍성욱 기자 | 2021.12.25 18:08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흥국생명이 성탄절에 3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2, 23-25, 26-24)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6승 12패 승점 1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12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1승 17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세트 획득에 성공한 점은 의미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11-7 우위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범실도 18개로 상대 25개보다 7개가 적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캣벨이 36점으로 포효했고, 김채연이 11점, 김미연이 10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27점, 박은서가 18점을 올렸지만 4세트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늘 경기 승패의 갈림길이었다. 

흥국생명은 라이트 정윤주, 레프트 캣벨과 김미연, 센터 김채연과 이주아, 세터 김다솔,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라이트 엘리자벳, 레프트 박경현과 이한비, 센터 최가은과 하혜진, 세터 이현, 리베로 문슬기가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출발과 함께 페퍼저축은행이 4-0 리드를 잡았다. 박경현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어 최가은의 중앙 득점과 엘리자벳의 강타가 더해졌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 득점과 이주아의 속공 득점으로 9-9 동점에 성공했다. 김채연은 다이렉트 킬 득점으로 10-9 역전을 끌어냈다.

바통을 이어받은 캣벨은 상대 엘리자벳의 공격을 차단한 뒤, 깔끔한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팀에 17-13 리드를 안겼다. 캣벨의 후위 강타에 이은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가 21-14로 벌어지자 페퍼저축은행은 부상 이후 회복속도가 빠른 박사랑 세터를 깜짝 교체 투입하기도 했다. 박사랑은 하혜진의 속공 득점을 이끈 이후 다시 이현과 교체 됐다. 오늘 경기는 이현의 백업 역할이었다. 

결국 1세트는 흥국생명이 따냈다. 이주아의 두 차례 서브 에이스가 코트를 수놓았다. 스코어는 25-16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블로킹 4-0 우위를 보였고,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 8개가 나왔다. 흥국생명의 1세트 범실은 5개 였다.

2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의 서브가 네트 아래로 떨어지자 박은서를 교체 투입했다. 이후 흥국생명의 흐름은 이어졌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과 캣벨의 강타로 7-2로 5점을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추격했다. 하혜진의 속공 득점에 이은 서브 에이스와 최가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9-10까지 다가섰다. 흥국생명도 힘을 냈다. 교체 투입된 최윤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2-9로 달아났다.

이 점수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유지 됐다. 흥국생명은 최윤이의 퀵오픈 득점으로 20-17 리드를 이었고, 캣벨의 왼쪽 강타로 23-19까지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은 교체 투입된 지민경의 강타와 엘리자벳의 서브 득점으로 22-24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캣벨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의 퀵오픈 득점과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8-5 리드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초반 흐름이 좋았다. 이후 박은서의 왼쪽 득점이 이어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은 12-7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흥국생명이 캣벨의 후위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의 왼쪽 강타로 맞불을 놨다. 이날 경기 백미였다. 

이후 흥국생명은 다시 추격했다. 김채연이 상대 엘리자벳의 강타를 차단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범실 이후 김채연의 추가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스코어는 18-18 동점을 가리켰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과 하혜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2-20 리드를 이어갔지만 흥국생명은 캣벨의 두 차례 후위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손에 땀을 쥐는 혈투였다. 

계속된 23-23에서 세트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현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캣벨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미소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이 3라운드 첫 세트 획득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획득을 위해 초반부터 가다듬었다.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2-1로 앞서며 출발했다. 이 랠리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흥국생명 캣벨이 블로킹 이후 착지하다 엘리자벳의 발을 밟았다. 캣벨의 발이 상대 코트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왼쪽 발목이 살짝 돌았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는 이어졌다. 엘리자벳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13-10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캣벨의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캣벨은 후위 강타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려했지만 하혜진의 블로킹 벽에 막혔다. 페퍼저축은행이 16-13까지 우위를 점했다. 

3점 격차는 지속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강타로 20-17 리드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캣벨의 왼쪽 강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캣벨은 후위에서 날아올라 추가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19-20으로 줄어들었다. 김채연은 상대 엘리자벳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기어코 22-22 동점을 알렸다. 

계속된 23-23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의 오른쪽 강타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승점이 눈에 어른거렸다. 하지만 이어진 엘리자벳의 강타가 아웃되며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후 흥국생명 최윤이의 날카로운 서브는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최가은의 공격 범실로 귀결됐다. 매치 포인트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캣벨의 마무리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이 성탄절 광주 원정길에서 3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