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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농구 저변 확대 나선’ WKBL 김보미 경기운영부장
제주=홍성욱 기자 | 2021.11.11 16:25
김보미. (C)WKBL 이현수

농구선수 김보미는 종횡무진 코트를 뛰어다니며 집념을 보인 투혼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부상을 달고 살았지만 아픔을 핑계로 여기지 않은 강단있는 선수였다.

그의 평소 생활신조처럼 강직하고 진실된 태도가 코트 위를 수놓았다. 하늘도 그를 도왔다. 기적 같은 우승으로 선수생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혼 이후 선수생활을 지속했기에 은퇴 이후 출산을 계획했던 김보미는 현재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부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병완 총재와 김용두 사무총장은 코트 안팎으로 평판이 좋은 김보미에게 연맹 운영부장 자리를 맡겼다.

은퇴 후 쉬면서 가정생활에 충실하려던 김보미는 긴 고민 없이 다시 도전의 길을 택했다. 농구 행정과 동시에 유소녀를 키우는 막중한 임무가 그에게 부여됐다.

코트를 뛰며 땀방울을 쏟아내던 김보미는 이제 전국을 뛰어다닌다.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며 일상생활화하는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다.

10월과 11월 바람부는 제주에서 이어진 ‘WKBL 전문가와 함께하는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김보미 부장은 팔을 걷어붙였다. 직접 제주에 내려가 애월중학교와 우도중학교 학생들을 지도했다.

여학생과 남학생이 섞여 있었고, 기본적인 걸 알려주면서 농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는 전국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김보미 부장은 “보람된 일입니다. 저도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농구를 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거죠.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지면 향상이 좀더 빠르게 나타납니다. 더 농구와 가까워지게 되죠. 그런 학생이 많아지면 엘리트 선수가 탄생할수도 있을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이고 이를 몸소 실천하며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있는 김보미 부장이었다.

평소 김보미 경기운영부장은 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을 돕는다. 본부장은 경기부와 심판부를 총괄한다. 부장은 본부장의 업무를 돕고, 경기부를 관장한다. 유소녀 관련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이 부분도 함께 한다.

김보미 부장은 “선수로 하던 농구는 코트 안에서만 이뤄졌습니다. 헌데 나와서 코트를 바라보니 또 다르더라고요.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준비를 해서 선수들이 뛰는 코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하루하루 느낍니다. 또한 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낍니다. 또다른 열정이 생기는 시기지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알려줄 때 습득해가며 흡족해하는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표정 역시 그랬다. 농구에 대한 새로운 열정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우승과 함께 현역생활을 마무리 한 김보미. (C)WKBL 이현수
김보미가 제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스포츠타임스

제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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