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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싱겁게 끝났다’ 두산, 삼성에 11:3 대승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홍성욱 기자 | 2021.11.10 23:06
플레이오프 MVP로 뽑힌 페르난데스가 환호하고 있다. (C)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의 가을 야구 경험과 집중력은 확실히 남달랐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에 11-3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3전 2선승제로 간소하게 치러진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가뿐하게 통과했다.

두산은 키움과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4-7로 패했지만 2차전을 16-8 대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LG와 혈투 끝에 2승 1패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바 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이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으로 기록됐다. 과연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KBO 최초로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로 가게 됐다. 대단한 성과다.

오늘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두산은 1회말 1사 후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 이후 김재환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양석환은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2-0을 전광판에 새겼다.

1패를 기록하며 코너에 몰린 삼성은 선취점 실패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플레이도 쌀쌀한 날씨처럼 위축됐다.

두산은 2회초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선두 강승호가 우익수 방면 안타로 나가자, 박세혁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재호는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로 강승호를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3-0으로 바뀌었다.

당황한 삼성은 선발 백정현을 내리고 최지광을 올렸다. 원태인이 아닌 최지광이 중요한 순간에 먼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두산은 최지광 공략도 성공했다.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고, 페르난데스는 좌월 2타점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승부는 사실상 이 안타로 갈렸다.

두산은 3회말 박세혁과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4회말에도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해 10-1로 앞서며 승리를 확신했다.

두산은 선발 김민규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승용에 이어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3.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만점 활약을 펼친 페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고, 강승호는 데일리 MVP로 뽑혔다.

두산은 오늘 승리로 사흘 휴식 여유를 찾게 됐다. kt wiz와 두산베어스가 펼치는 2021 한국시리즈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다.

쌀쌀한 날씨에도 2만 2천이 넘는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C)두산베어스
KBO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선수들. (C)두산베어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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