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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첫 승, 지면 조 최하위’ IBK기업은행 vs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1.08.25 12:22
IBK기업은행 최정민(왼쪽)과 흥국생명 변지수. (C)KOVO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25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경기다.

현재 B조는 현대건설이 2연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조 2위 자리와 대회 첫 승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6일 A조 2위와 경기를 치르고, 패한 팀은 A조 1위와 만난다. 4강 희망이 남아 있는 가운데 오늘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두 팀 모두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따낸 이후 흐름을 넘겨준 것 또한 공통점이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출발과 동시에 조송화의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8-0으로 앞섰다. 당황한 현대건설 벤치는 양효진을 투입하는 초강수로 경기를 풀어냈다.

IBK기업은행도 2세트를 내준 이후, 3세트에는 김희진과 김수지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전체적으로 볼 때 IBK는 3세트가 아쉬웠다. 17-12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점대 우위를 이어갔고, 세트포인트를 먼저 터치하고도 흐름을 넘겨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수확은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센터로 나선 최정민의 활약이 눈에 들어왔다. 성장가능성이 커 보였다. 팀내 경쟁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도 많아서 위기상황에 대처 또한 유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건 모든 선수들이 숙지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23일 현대건설과의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다. 레프트 최윤이와 세터 박혜진이 나선 점이 체크포인트였다.

박미희 감독은 팀 구성원 가운데 장신 라인업을 가동했다. 최윤이는 182cm로 경쟁자 박현주(176cm)보다 크고, 세터 박혜진(177cm)도 김다솔(172cm)보다 신장 우위가 있다.

블로킹이 중요한 배구에선 3cm 차이는 엄청나게 크게 느껴진다. 그 이상 차이를 보인 두 선수를 중용한 건 유효한 관점이다.

현대건설이 이날 경기 양효진을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블로킹 8-9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1세트 범실이 없었고, 집중력을 보이며 흐름을 이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결국 현대건설은 아껴두려던 정지윤 카드를 꺼내들 수밖애 없었다.

흥국생명은 최윤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공격에선 가능성을 보였지만 리시브에 대해서는 좀더 보완해야 한다. 목적타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더더욱 그렇다.

라이트 김다은은 공격 성공률을 좀더 끌어올려야 한다. 34.7%로는 믿음을 주기 어렵다. 과감한 공격 시도가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김해란 리베로와 캣벨이 코트로 들어오는 정규리그에선 좀더 완성도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생명은 변지수도 센터로 나서 6득점을 올렸다. 본인에게는 기회의 무대다. 지금 강렬한 인상을 보여야 부상에서 복귀하는 김채연, 관록의 김나희와 경쟁할 수 있다.

오늘 경기 최윤이와 변지수는 이전에 유니폼을 입었던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펼칠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다. 네이버스포츠가 생중계한다. 프로야구가 창원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KBSN스포츠에서 생중계로 편성하게 된다.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의 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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