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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C)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4강 성과를 거둔 이후 팬들의 환영 속에 귀국했다.
김연경은 9일 오후 7시 55분 대한항공 KE704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여자배구대표팀 동료들은 물론이고, 육상과 근대5종 선수들도 함께 였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 기수였던 김연경은 귀국 때도 태극기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모여든 팬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단을 환영했다.
김연경은 대한체육회 주관 해단식 이후 대한배구협회 기념메달 전달식에 이어 기자단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이번 올림픽에서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 포상금이 역대 최고인 6억 원이다.
"많은 포상금을 주셔서 우리 선수들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배구협회와 코보, 그리고 신한금융그룹에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10년 전에는 개인 SNS 계정에서 여자배구 관심 부족에 대해 섭섭하다는 얘기를 했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렇게 한국에 들어와서 공항에 와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시니까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 여자배구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앞으로도 인기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 중국리그로 간다. 향후 한국에서 뛰고 싶은지.
"이번에 중국 리그에 가서 뛰게 됐는데 현재 정확한 리그 일정이 나오지 않아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휴식 기간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이후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다."
▲ 귀국 전날은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라바리니 감독님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고, 전력 분석도 함께하지 못했다. 같이 오지못해 아쉽고해서 다같이 모여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그리고 고생했던 일들을 나누면서 하루를 보냈다."
▲ 현지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언급한 바 있다.
"은퇴 발표라고 하긴 조금 그렇고, 더 의논을 해야할 부분이다. 은퇴를 결정했다는 말을 단정하긴 어렵다. 결정이 된다면 그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 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뤄지지 못할 부분이 많았는데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됐다."
▲ 경기를 치를수록 팀워크가 좋아졌다.
"도쿄로 가기 전부터 이 대회에서 백퍼센트 쏟아 내자는 각오였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갔다. 케냐전을 시작으로 5일 동안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전까지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압박감과 중압감이 들었다. 그 때가 힘든 시기였지만 잘 이겨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를 전했다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봐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이번에 여자배구가 많은 분들께 좋은 메세지를 드렸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우리가 한 건 크지 않았는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배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마지막 미팅 때 라바리니 감독이 해준 이야기가 궁금하다.
"감독님이랑 마지막으로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 얘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너무 고맙다고 했고,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리고 조금 슬픈 때도 있었다. 세르비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태프끼리 미팅을 하고 전력분석 미팅을 할 때, 어느 정도 직감했다. 세르비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말이다. 데이터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리고 현실이 왔다는 언급이 나왔을 때 선수들이 오열을 할 정도였다. 또 감독님이 속에 담아 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선수들이 감독님 얘기 후 눈물을 많이 흘렸다."
▲ 팬들이 터키에 묘목을 보내는 일에 동참했다.
"놀랐다. 팬들이 기부를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선뜻 나서 내 이름으로 해준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감사드린다. 터키는 내가 살았던 나라이기도하다. 터키 국민들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 앞으로 일정이 궁금하다.
"집에 가서 씻고 치킨을 주문해 먹을 예정이다. 중국 리그로 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두 달 가량 다시 몸을 만들어서 리그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중간중간 방송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활동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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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에 모인 취재진과 팬들. (C)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
인천공항=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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