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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을 다했지만’ 한국여자배구, 세르비아에 0:3 패하며 도쿄올림픽 4강으로 마무리
홍성욱 기자 | 2021.08.08 10:20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사력을 다했지만 눈 앞에 아른거린 메달 획득에는 한 뼘이 모자랐다.

한국 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낸 가운데 마무리 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FIVB랭킹 12위)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세르비아(랭킹 6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11점, 김희진이 8점, 박정아가 7점, 양효진이 5점을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가 33점을 뿜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미나 포포비치가 8점, 밀레나 라시치가 6점을 거들었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김연경과 박정아,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세르비아는 라이트 티아나 보스코비치, 레프트 비안카 부사와 보야나 밀렌코비치, 센터 미나 포포비치와 밀레나 라시치, 세터 마야 오그네노비치, 리베로 실비아 포포비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보스코비치의 연속 득점으로 세르비아가 3-1로 먼저 앞섰다. 한국은 김연경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박정아가 보스코비치를 원맨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6-6 동점에 성공한 한국은 김희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8-6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13-10 리드를 이어갔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15-13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비안카 부사의 서브 범실로 14-15로 격차를 좁힌 한국은 양효진의 중앙 득점으로 다시 15-15 동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 보스코비치의 공격 범실로 한국은 16-15 역전을 끌어냈다.

하지만 이후 세트 중후반 싸움에서 밀렸다. 보스코비치의 강타에 이은 라시치의 속공 득점으로 세르비아가 20-17로 흐름을 잡았다.

추격이 필요한 랠리에서 상대 오그네노비치의 푸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4점 차로 벌어진 것. 라바리니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흐름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김희진의 강타가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안혜진 세터와 정지윤을 투입했다. 세르비아는 후위로 빠진 보스코비치의 서브 에이스로 23-17까지 앞섰다. 한국은 정지윤이 힘껏 공격했지만 상대 벽에 막혔다. 1세트는 세르비아가 25-18로 따냈다.

2세트. 한국은 김희진의 연속 득점과 박정아의 추가 득점으로 3-4로 맞서며 출발했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의 오른쪽 강타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개인 시간차 득점으로 6-8로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 공격이 막히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6-11로 벌어졌다.

한국은 김희진의 페인트 득점으로 7-13을 만들었다. 6점에서 어렵사리 탈출했다. 박정아는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돌렸다. 10-15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페인트를 시도했지만 상대가 걷어냈다. 이후 보스코비치의 득점이 나왔다.

세르비아는 흐름을 손에 쥐며 앞서나갔다. 보스코비치가 공격 선봉에 서며 21-12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결국 2세트도 세르비아가 따냈다. 스코어는 25-15였다.

3세트. 한국은 안혜진 세터로 출발했다. 김연경의 연속 강타로 한국이 2-0 리드를 잡았다. 세르비아 보스코비치의 공격 범실로 한국은 4-1까지 앞섰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리시브 과정에서 선수 동선이 꼬였고, 상대 보스코비치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전광판은 4-4 동점을 가리켰다.

이후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가 후위로 빠졌지만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8-5로 앞섰다.

한국은 박정아의 강타로 7-9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중반 싸움에서 밀렸다. 김희진의 강타로 10-17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간극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투혼을 발휘하며 4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놀라운 성적이었다. 메달 획득은 2024 파리올림픽을 기약했다.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 선수들. (C)FIVB
박정아가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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