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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지한솔, 전예성, 현세린. (C)KLPGA 박준석 |
32도를 넘는 폭염 속에 가끔씩 부는 바람은 더위를 식혀주지 못했다. 이글거리는 필드를 걷기만 해도 땀이 흐르고, 머리 위에 얹은 얼음주머니는 얼마가지 않아 물주머니로 변했지만 선수들의 투혼과 집중력 만큼은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버디쇼가 그린을 수놓은 가운데 공동 선두 3명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 나서게 됐다.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489야드)에서 펼쳐진 2021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3라운드에서 지한솔, 전예성, 현세린이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지한솔은 1라운드 공동 29위에서 2라운드 공동 14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플레이를 마친 지한솔은 “성적을 떠나 원하던 플레이를 해서 좋다. 드라이버 샷이 공략한 위치에 떨어졌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샷이 흔들리지 않았다. 과감하게 플레이 했다”라고 말했다.
폭염이었지만 지한솔은 덤덤했다. 그는 “대구여자이기에 선선한 날씨로 느껴졌다”라며 웃었다.
최종라운드를 앞둔 지한솔은 “또 우승기회가 찾아왔다. 꼭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전예성은 1라운드 공동 5위, 2라운드 공동 20위에 이어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64타를 적어냈다. 쾌조의 샷감이었다.
전예성은 “첫 홀부터 자신있게 치자고 다짐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샷을 잘하는 김희지 선수에게 어떤 생각으로 치는지 물었다. 아무 생각 말고 핀으로 공을 보낸다는 생각을 하라는 조언을 들려줬다. 그 조언이 오늘 빛을 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샷감이 좋아 버디 퍼트 사정거리 안으로 공을 떨어뜨렸다. 내일은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세린은 1라운드 공동 5위, 2라운드 공동 2위에 이어 3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현세린은 “보기 없이 플레이를 마쳐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버디를 많이 노렸다. 놓친 부분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샷감이 불안했는데 지금은 잡혔다. 샷에 대해 마음을 비운 것이 안정감을 줬다. 쇼트게임도 보강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현세린은 "올 시즌 두 번째 챔피언조를 경험한다. 내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우승을 정조준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 경쟁은 매우 뜨거울 전망이다. 공동 선두 세 명과 1타 차 공동 4위가 무려 4명이다. 이다연, 허다빈, 이승연, 박지영이 역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주영, 최은우, 이주은3, 김소이 등 4명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8위다. 최혜진, 김세은, 김우정이 공동 12위, 이기쁨, 임희정, 김지영2, 안지현, 홍정민, 박결, 장하나도 공동 15위에서 마지막 날 몰아치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대세인 박민지는 공동 33위, 이 코스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박현경은 공동 36위로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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