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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민정. (C)KLPGA 박준석 |
황민정이 드림투어 첫 승에 성공했다.
황민정은 22일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 엘리체 컨트리클럽(파72/6,15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1억 6천만 원, 우승상금 2,880만 원)’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미소 지었다.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이븐파 72타, 공동 55위를 기록한 황민정은 최종라운드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 들어 파행진을 이어가던 황민정은 15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양채린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세 번째 승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양채린이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한 반면 황민정은 차분하게 3미터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드림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황민정은 “이번 우승은 전혀 예상치 못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정말 기쁘다.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항상 긴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오빠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달 전부터 연습이 끝나고 집에 와서 따로 퍼트 연습을 했는데, 오늘 많은 버디를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자신 있던 아이언 샷이 최근에 잘 안돼 걱정했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샷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아버지 황병석 씨와 오빠 황강열 씨가 모두 프로 선수인 황민정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고, 필리핀에서 10년간 생활하기도 했다. 황민정은 14살이던 2015년에 필리핀 여자골프투어인 LPGT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2019년 1월에는 ‘ICTSI Splendido 레이디스 클래식 2019’에서 필리핀투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필리핀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유카 사소와 가장 친한 친구라고 밝힌 황민정은 “유카 사소의 우승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나도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880만 원을 획득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106위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김은채와 이예원, 김소현, 장민주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만들었고, 엄규원과 손예빈, 박소혜, 김아로미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권서연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6월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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