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롱 피아비.(C)PBA |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두 대회 만에 LPBA 여왕에 등극했다.
20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투어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과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스롱 피아비는 지난 시즌 프로 전향 이후 참가한 첫 대회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이켰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전 성공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2019-20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반 만에 우승에 도전한 김가영은 아쉽게 우승을 내주며 다음 대회 설욕을 다짐했다.
1세트부터 두 선수의 큐가 불을 뿜었다. 첫 세트는 단 8이닝 만에 김가영이 11-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롱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하이런 6점을 앞세워 3이닝 만에 11-4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역시 스롱이 흐름을 이었다. 10이닝에서 11-10 짜릿한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6이닝까지 6-6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지만 스롱은 8이닝 3득점, 9이닝 2득점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스롱 피아비는 "PBA에 와서 우승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기쁜 만큼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 슬럼프도 왔고 힘들어서 피부도 나빠졌다. 당구로 성공하기 위해 매일 새벽 훈련하느라 아파도 병원에 못 갔었다"라고 말했다.
상금 2천만 원을 받은 스롱 피아비는 "아빠, 엄마 그리고 가족들이 보고싶다. 가족들은 그 동안 내가 당구하는 것도 많이 보지 못했다. 매일 연습하고 가족도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캄보디아에는 가지 못한다. 아빠께 상금을 전달해 캄보디아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쓰겠다. 사람들은 나에게 돈도 많이 벌면서 왜 가난하게 사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가난보다 내가 하는 행복한 일이 더 소중하다. 큰 욕심은 없다. 단지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
| 스롱 피아비. (C)PBA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