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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C)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
박민지(NH투자증권)가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박민지는 20일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6,763야드)에서 막을 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우승이었다.
특히 박민지는 박현경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18번홀(파4)이 갈림길이었다.
연장전까지 예상된 상황이었지만 운명의 18번홀은 우열을 가리게 만들었다. 박현경의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러프에 빠졌다. 결국 레이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박민지의 티샷은 페어웨이로 들어왔다. 박민지는 세컨드 샷에 승부를 걸었다. 핀 오른쪽을 겨냥했던 샷은 완벽한 버디 찬스로 이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우승 직후 박민지는 “(지금까지]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뜻 깊게 생각한다. 너무 힘들어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다. 올해 모든 대회 중 가장 힘들었다. 속도 좋지 않아 홀이 끝날 때마다 집에 가서 쉴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승부가 갈린 마지막 홀 세컨드 샷에 대해 박민지는 “핀 오른쪽을 봤는데 살짝 드로우가 났다. 운이 좋았다. 인생을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쳤다. 공은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핀으로 향할 때 헤저드만 넘겼으면 했는데 함성 소리가 나와 짜릿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벌써 시즌 5승을 거둔 박민지는 “상반기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며 지금 페이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민지와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박현경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이정민이 차지했다. 7언더파 281타였다. 임희정과 황유민(아마추어)이 공동 4위, 김수지와 장하나가 공동 6위, 최예림이 8위, 정윤지가 10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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