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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심판과 전문위원, 주말 반납하고 '아카데미 심화과정' 열공 모드
홍성욱 기자 | 2021.05.24 13:49
최재효 심판위원이 강의를 하고 있다. (C)상암,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프로배구 심판들과 전문위원들이 비시즌에도 주말을 반납하고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5일부터 ‘2021 프로배구 심판아카데미 심화과정’을 개강했다.

예년에는 심판아카데미가 빠르면 6월, 늦으면 8월에 열렸다. 기간도 8일 전후로 연속해 이어졌다. 단기간에 마무리 됐던 것.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우선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이 뒤늦게 종료됐음에도 지체없이 5월 중순 아카데미가 시작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김건태 경기운영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에 ‘심화과정’을 덧붙였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교육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들어가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5월 15일부터 6월 27일까지 7주 동안 이어진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7시간 커리큘럼이 촘촘하게 구성됐다.

우선 5월 30일까지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대회의실에서 이론 교육이 펼쳐지고, 이후 6월 27일까지는 경기도 용인시 대한항공 체육관에서 실기 교육으로 이어진다.

교육체계도 바꿨다. 김건태 경기운영본부장은 지난 15일 개강 직후 ’좋은 심판의 조건과 판정’, ‘심판의 심리적 자질’ 등 오전 강의 마이크를 잡은 이후 오후 강의 시간부터 맨 앞줄로 옮겼다. 대신 기존 심판들이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직접 준비해 강의에 나섰다.

조선행, 강주희, 최재효, 전영아, 진병운, 성혜연, 김현경 등 심판위원 및 전문위원들이 직접 강의에 나선 것. 또한 강의 도중에도 언제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질의 응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고, 미진한 부분은 김건태 본부장이 보충설명하며 탄탄한 골격을 유지했다.

아카데미 심화과정은 먼저 FIVB 기존 룰을 샅샅이 훑어봤다. 이후 변화된 룰에 대해 비교 분석하며 체킹했다. FIVB 판례도 소상하게 따져보고 있고, 오심사례와 분임토의도 계획된 상태다. 

여기에 외부강사를 초빙해 심판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강의를 듣기고 했고, 스포츠 영어에 대해서는 정유연 세계장애인배구연맹(WPV) 국제심판위원이 강의하며 박수를 받았다. 

교재 또한 튼실했다. 김건태 본부장은 시즌 때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해 배구 경기 규칙서, 케이스북 등 기존 교재 외에 최신 FIVB 심판 지침서, 케이스북, 규칙 변경 사항까지 영문과 한국어로 꼼꼼히 준비했다. 표지에는 강의자료가 완성된 날짜와 시간까지 적어뒀다. 치밀한 대목이 엿보인다.

김건태 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통해서 기존 룰과 변경되는 룰에 대해 모두가 함께 숙지하고 경기를 통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잘 따라와주고 있고,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FIVB룰에 대해 강의를 마친 최재효 심판위원은 “지금까지는 늘 수강생으로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자료를 준비하고 발표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부담은 평소보다 10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강의를 진행하면서 성과도 있었고, 열기도 느껴졌다.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심판아카데미 심화과정에는 심판, 경기위원, 심판위원, 사후판독요원 등 42명이 참가했다. 용동국 심판이 전역 후 합류했고, 센터 출신 엄경섭과 세터 출신인 조철희가 교육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강주희 심판은 2021 VNL에 배정되면서 첫 주 교육에만 참석한 뒤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KOVO는 심판아카데미 심화과정이 마무리된 이후 구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명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심화과정에 사용되는 교재들. (C)상암, 홍성욱 기자
교육 시간 도중 블로킹 반칙에 대해 추가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C)상암, 홍성욱 기자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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