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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켈시(왼쪽)와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캣벨.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21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트라이아웃 없이 비대면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선발이 이뤄진다.
트라이아웃은 2015년 여자부가 먼저 도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첫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열렸다. 2016년에도 같은 장소였다. 2017년 서울에서 트라이아웃이 열린 이후 2018년 이탈리아 몬차, 2019년 캐나타 토론토로 이어졌다.
지난해 KOVO는 체코 프라하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드래프트만 서울에서 진행했다. 같은 방식이 2년째 이어진다.
이번 여자부 드래프트는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우선지명권을 가진다. 큰 변수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창단식도 하지 않은 막내 구단이다. ‘런던올림픽 4강’을 지휘한 김형실 감독만 선임됐고, 보유 선수도 없다. 이번 시즌 최하위는 물론이고, 1승도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 속에 제로 상태에서 외국인선수 지명에 나선다.
기존 6개 구단 가운데 5개 구단은 선수를 새로 뽑아야 한다. 지난 시즌 활약한 선수가 트라이아웃에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구단의 재지명 의사가 없이 때문,
이번 드래프트에는 50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고, 44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시 선수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확정 명단은 당일 오전에야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선수들은 유럽 구단과의 협상 진행이 빨라 리스트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페퍼저축은행은 1순위로 헝가리 출신 라이트 엘리자벳 바르가(192cm)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실 감독은 면밀히 영상을 점검했고, 바르가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기존 6개 구단 감독들도 바르가에 대해 좋은 점수를 줬다. 순번이 온다면 뽑고 싶은 선수라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지명 이후에는 구슬 추첨에 따라 지명 순서가 결정된다. 전체 120개 구슬 가운데 지난 시즌 최종 성적 역순 기준으로 현대건설이 30개(25%), KGC인삼공사가 26개(21.7%), 한국도로공사가 22개(18.3%), IBK기업은행이 18개(15%), 흥국생명이 14개(11.7%), GS칼텍스가 10개(8.3%)를 배정 받는다.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외국인선수 분석을 하고 있다. 레프트 쪽에 눈여겨 본 선수가 있었지만 명단에서 사라져 아쉬움이 남은 상태다. 강 감독은 바르가와 더불어 캣벨(188cm/미국)을 눈여겨 보고 있다.
캣벨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유력하다. 여러 팀들이 캣벨을 선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 또한 바르가에 이어 캣벨까지 투톱으로 보고 있다. 캣벨은 GS칼텍스에서 뛴 경험이 있고,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공격력도 준수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바르가를 좋게 보면서도 이탈리아 출신 안나 니콜레티(193cm/라이트)의 센스를 높이 사고 있다. 미국 출신 야스민 베달트(196cm/라이트)도 리시트에 있다. 키가 큰 라이트 선수를 찾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활약한 켈시 페인(193cm)을 재지명 할 것으로 보인다. 켈시는 높은 타점에서 공격을 시도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상대 높은 블로킹 앞에서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은 2미터가 넘는 선수들이 리그에서 사라지면서 켈시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는 배구인들이 대다수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다소 느긋하게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낸 선수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미 켈시에 대한 재지명은 결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구단 감독 들은 이번에 선발한 외국인선수와 켈시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켈시가 상위 기준점이 되고 있다.
서남원 감독 체제로 출발하는 IBK기업은행은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 활약한 안나 라자레바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를 뽑더라도 공백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국내선수가 일부 지분을 가져가야한다는 판단이다.
일단 서남원 감독은 지명 예상 선수 7명을 추렸다. 포지션은 라이트 5명과 레프트 2명이다. 순서까지 정해놓았다. 구슬 추첨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앞순번일 경우 라이트, 뒷 순번일 경우 레프트 지명이 예상된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구분하지 않고,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박 감독 역시 순번 변수를 고려해 8명까지 추려놨다. 마지막 변수까지 고려해 예비 2명까지 10명을 폭넓게 보고 있다. 라이트 포지션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레프트를 선발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7명 명단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이트에서 5~6명, 레프트 1~2명이 주 대상이다. 10명까지 2차 명단을 작성해두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은 순번이 앞으로 올라서길 기대면서도 후순위로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면 자신의 생각과 나머지 감독들의 생각이 달라 미리 점찍어둔 선수를 선발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제 드래프트까지는 이틀이 남았다. 다음 시즌 전력 구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순간이다. 선수 선발도 중요하겠지만 구슬추첨 또한 운명을 가르게 된다. 행운이 어느 팀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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