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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 (C)KLPGA 박준석 |
[스포츠타임스=김해, 홍성욱 기자] 박민지가 연장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25일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1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두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장하나를 누르고 위너로 우뚝섰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020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우승 이후 통산 5승에 성공했고,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다음은 박민지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이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가 끝난 이후에도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다. 해낼 줄 몰랐는데 원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심한 바람에 공격적인 성향을 바꾸었나.
“오늘 계속 공격적으로 쳤다. 하지만 바람을 타면서 공이 왼쪽으로 갔다. 벙커에도 빠지고 힘든 하루였다. 18번홀에서도 공이 계속 핀보다 왼쪽으로 향했다.”
# 우승을 직감한 순간은 언제였나.
“(플레이를 마치고)18번홀에 다시 올라올 때만 해도 (장)하나 언니 물을 뿌려주려고 했다. 연장에서는 마지막에 (장)하나 언니가 어프로치 했을 때 파 퍼트가 길게 남은 걸 보고 우승 생각이 조금 들었다.”
# 이전보다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아직 실력이 모자란다. 그래도 작년과 다른 건 그 때는 선두에 있어도 자신이 없었고, 불안했다. 내가 친 공이 어디로 갈지를 몰랐고, 결국 선두에서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와 올해는 다르다. 자신감이 생겼고, 어떻게 하면 내 공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지 않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 16번홀 보기 이후 17번홀에서 버디를 했다.
“항상 샷을 생각하면서 친다. 하지만 17번홀 티샷은 어떻게 쳤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5번 아이언을 잡았다. 그린에 가보니 핀 5미터 근처에 공이 하나 있어 내 공인줄 알았다. 아니었다. 볼 하나가 핀에 붙어 있었다. 내 공이었다. 이건 누가 도워준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무아지경에서 샷을 했다. 다시 치라고 하면 그렇게 치지 못할 것 같다. 또한 당시 상황을 몰랐다. 선두와 몇 타 차로 줄어드는 건지 몰랐다. 그저 한 타라도 더 줄이려 했다.”
# 시즌 3승이 목표라고 했다.
“흐트러지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 1승을 했지만 묻어두고 없었던 것처럼 생할하는 것이 중요한다. 콜라나 라면 등을 먹지 않은지 1년쯤 됐다. 이렇게 절제하며 지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비시즌 운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
“겨울에 주 6일 동안 엄청나게 했다. 달리기와 턱걸이를 했다. 온몸에 근육통을 달고 있었다. 결과가 나타났다. 상체에 근육이 붙었다. 흡족하다. 거리도 늘었다. 공이 이전과 달리 힘 있게 가고 있다. 중요한 건 4일을 쳐도 지치지 않는다.”
# 다음 주 메이저 대회가 있다.
“원래는 오늘 바로 영암에 갈 계획이었다. 엄마와 얘기하면서 우승하면 하루 부산에서 더 자고 가기로 했다. 우승을 했으니 오늘은 여기서 잔다(웃음). 영암에도 바람이 불지만 산악지형이 아니고 바람이 한 쪽으로 불어 수월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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