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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석이 MVP 수상 이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는 대한항공 정지석 선수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힘찬 멘트 속에 정지석의 이름이 호명되자 주인공인 그는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눈물을 보였다.
정지석이 수상 이후 선수들 무리 사이로 돌아오자, 동료들은 격한 축하를 전했다.
잠시 후 인터뷰실에는 우승의 주역 3인방이 자리했다. 정지석, 한선수, 요스바니였다. MVP 투표 결과 정지석은 16표였고, 요스바니가 8표, 한선수는 3표였다.
정지석은 “이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 만큼 부담감이 컸다. 진짜 힘들었고, 힘든 과정을 이겨낸 통합우승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생은 다같이 했는데 제가 받아도 되나 생각이 들었다. 기대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요스바니라 생각했는데 상을 빼앗은 것 같아 눈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미안한 마음도 섞여 있었다.
한 턱 내면 된다는 얘기가 인터뷰실에서 나오자 정지석은 “크게 쏘고 싶은데 내일부터 휴가라서”라며 얼버무렸다. 순간 인터뷰실이 웃음바다가 됐다.
요스바니는 김현 통역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된 이후 “킹크랩을 사달라”고 말했고, 정지석은 “콜”이라며 화답했다.
한선수는 “MVP 상금이 500만 원”이라고 요스바니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정지석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공수 눈부신 활약을 했다. 특히 곽승석이 빠져 있을 때는 리시브 라인의 중심에 있었고, 중요한 순간 마다 공격 득점을 올리며 팀을 통합우승으로 안내했다.
정지석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은 힘차게 날아올랐다. MVP로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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