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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1] ‘정지석의 대한항공’ vs ‘나경복의 우리카드’
홍성욱 기자 | 2021.04.11 10:58
대한항공 정지석(왼쪽)과 우리카드 나경복.(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기다렸던 챔피언결정전이 오늘 시작된다.

11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오늘 경기는 기선제압 의미가 있다. 휴식일 없이 12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 1차전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시즌이 중단됐다. 완주하는 이번 시즌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여섯 차례 맞대결은 3승 3패로 팽팽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 가장 최근 맞대결은 3월 29일이었다. 정예멤버가 가동된 상황이었다. 결과는 대한항공의 3-1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따낸 흐름을 2세트 이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 경기도 중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초반 흐름을 쥔 쪽이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와 더불어 초반 흐름을 내준 쪽이 반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하는 경기다.

당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30점, 곽승석이 9점, 정지석이 7점이었고,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25점, 나경복이 14점, 한성정이 6점이었다.

두 팀 모두 원투펀치가 확실하면서 곽승석과 한성정의 수비 및 득점 가담 여부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곽승석의 리시브와 역할이 상당하지만 한성정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정지석과 나경복의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팀 우승이 결정된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둘은 국가대표 주축 선수다. 정지석은 대표팀 레프트 라인의 핵심이고, 나경복은 대표팀에서는 주전 라이트다.

나경복은 FA(프리에이전트) 계약 이후 이번 시즌 라이트로 나섰다가, 대한항공전 부상 이후 복귀하면서 레프트로 다시 포지션을 변경했다. 나경복이 회복하는 사이, 알렉스가 라이트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우리카드는 이 흐름을 이어 급상승했다. 최정예 시스템은 나경복의 부상 속에서 만들어졌다.

오늘 1차전은 두 선수의 활약에 포커스를 두면 재미있을 것 같다. 두 팀의 경기는 여러 변수가 있어 승패의 방향성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 분명 2세트와 3세트 어느 순간 경기 방향성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 의미를 둔다. 오늘 이기고, 내일도 이기면 상당히 유리해지지만 오늘 패하더라도 내일 이기면 기사회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시리즈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며 펼쳐진다. 여자부 경기처럼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경인선 시리즈가 됐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정지석의 대한항공과 나경복의 우리카드가 마지막 무대에서 맞붙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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