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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조율’ 김다솔 “세영 언니 눈물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홍성욱 기자 | 2021.03.31 09:38
김다솔이 김연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20-2021 V-리그 여자부가 마무리 됐다.

흥국생명은 초반 10연승 이후 여러 악재가 터지며 최종 준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시즌 중후반부와 포스트시즌은 김다솔 세터가 조율했다. 

김다솔은 세화여고를 졸업하고,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이후 팀 주전이던 조송화(현 IBK기업은행)의 부상 때마다 경기에 나섰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8-2019시즌은 정규리그 26경기에 주로 교체로 출전했고,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도 교체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김다솔에게는 배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FA(프리 에이전트)로 합류한 이다영 세터가 팀 내분으로 출전하지 못할 때 경기에 나섰고, 이다영의 학교 폭력 이슈가 터지면서 주전 세터가 됐다.

비시즌 동료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던 김다솔에게 갑작스런 전경기 조율은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오롯이 김다솔이 감당해야 할 몫이기도 했다.

김다솔은 2020-2021시즌 20경기에 나서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했다.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를 조율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 3경기도 조율했다. 마지막 3차전은 파이널 세트 접전이었다.

경기 직후 김다솔은 눈물을 쏟았다. 김연경과 포옹을 하는 순간 눈물샘이 폭발했다. 맏언니 김세영과도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김다솔은 “세영 언니가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렸다”라고 말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어 김다솔은 “시즌이 끝나서 후련한 마음도 있다. 부담감이 많았다. 내려놓고 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 간의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휴가 기간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김다솔은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낸 김다솔 세터에게는 이번 시즌이 배구 인생 전환점으로 남게 됐다.

30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끝난 직후 팬들을 향해 인사를 마친 흥국생명 선수들이 시상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다솔은 이 때부터 눈물을 보였다. (C)인천, 홍성욱 기자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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