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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3] ‘홈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 vs ‘오늘 끝낸다’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1.03.30 11:02
흥국생명 김다솔 세터(왼쪽)와 GS칼텍스 안혜진 세터.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나선다.

두 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를 치른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1차전과 2차전은 모두 GS칼텍스의 3-0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흥국생명은 힘을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 포인트는 홈으로 돌아온 흥국생명의 기사회생 여부다. 일단 흥국생명은 내일이 없다. 오늘 지면 끝이다. 사력을 다해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 혈투를 치르는 동안 홈인 인천에서 치른 1차전과 3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수는 적어도 관중 응원을 받으며 나선 홈경기라 분명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체육관 적응 또한 홈인 인천이 편했다.

흥국생명이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빈 틈 없는 GS칼텍스에 여러가지로 힘든 경기를 했다. 우선 1차전은 리시브가 어느 정도는 됐지만 공격 결정력이 미약했다. GS칼텍스 삼각편대가 움직이면서 세 명의 파상공격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2차전은 잔볼 처리 능력에서 수준 차를 보였다. 기본적으로 볼을 다루는 능력과 집중력의 차이였다.

흥국생명이 세트를 따내려면 우선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최대한 흔든 뒤, 러츠에 줄 점수를 주고, 이소영과 강소휘의 왼쪽 강타를 차단하는 방법 말고는 뾰족수가 없어 보인다. 이 방법도 최근 강소휘의 활약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강소휘가 물이 올라 있다. 리시브의 정확도에 강서브를 날리며 분위기를 잡고 있다, 여기에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블로킹 사이를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다. 가히 시리즈 MVP급 활약이다. 강소휘가 1차전과 2차전처럼 종횡무진 활약한다면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매우 막막하다.

흥국생명은 1차전과 2차전에 강소휘 쪽으로 가장 많은 서브를 때렸다. 하지만 강소휘의 리시브 효율이 가장 좋았다. 이는 정확한 세트로 이어진다. 안혜진 세터는 토스가 빠른 편이다. 흥국생명 블로커 들은 공격을 예측하고 미리 상대 공격 루트에 가 있어야 그나마 막을 수 있다. 유럽 식으로 상황에 대처하며 움직이려 하면 쉽지 않다. 누구를 막고 누구를 버릴 지를 과감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GS칼텍스는 제천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여자부 최초 트레블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두 차례 경기력 만으로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 이 단단한 팀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어쩌면 오늘이 이 멤버로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팀내 FA(프리 에이전트)가 무려 5명이다. 이소영, 강소휘,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까지 모두 주축 선수들이다. 여기에 러츠도 다음 시즌 함께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 단단한 팀의 플레이도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승부는 사실 알 수가 없다. 특히 여자부는 남자부보다 미세한 부분이 있다. 미묘함의 차이가 경기 승부를 가른다.

1세트 20점 상황이 되면 오늘 경기 향방이 분명해질 것 같다. 흥국생명이 홈에서 1승을 따낼 수 있을지, 아니면 GS칼텍스가 퍼펙트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가 오늘 결정된다.

흥국생명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GS칼텍스는 지금까지 해온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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