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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를 향한 열정’ 한국전력 vs OK금융그룹
홍성욱 기자 | 2021.03.20 10:43
한국전력 러셀(왼쪽)과 OK금융그룹 펠리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0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전력은 16승 16패 승점 51점으로 5위고, 원정팀 OK금융그룹은 18승 14패 승점 51점으로 4위다. 승점이 같고 승패가 다른 상황.

오늘 맞대결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를 포함해 4경기만을 남겼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승점을 손에 넣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OK금융그룹의 3승 2패 우세. 하지만 가장 최근인 2월 18일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긴 바 있다.

두 팀의 최근 5경기는 한국전력이 3승 2패인 반면, OK금융그룹은 1승 4패다. 흐름은 한국전력이 나은 편이다.

단, 두 팀 모두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선수단 운용에는 노란불이 켜진 상태다. 한국전력은 17일 대한항공전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라이트 박철우가 결장하면서 러셀이 라이트로 이동한 점이 체크포인트였다. 박철우는 발목 부상중이라 오늘 경기와 다음 경기까지는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태 호전 여부에 따라 출전이 결정된다.

러셀이 라이트로 나서면서 한국전력은 레프트를 이시몬과 임성진으로 꾸렸다. 센터는 신영석과 함께 박찬웅이 나서 7점(블로킹 5점)을 올린 바 있다. 1세트와 2세트는 조근호가 선발이었지만 박찬웅이 2세트 교체 이후 3세트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가운 일이다.

다만 김강녕 리베로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아쉽다. 한국전력은 오재성 리베로가 있지만 잔부상이 있어 백업 리베로가 중요하다. 이 부분 또한 오늘 경기 유심히 봐야한다. 세터는 황동일과 김광국이 있어 걱정이 없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에 2-3으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설 때만해도 희망적이었지만 4세트를 내주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OK금융그룹은 레프트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교폭력 논란 속에 전력에서 제외된 이후 어려움이 가중됐다. 차지환과 최홍석이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고, 2세트 이후 조재성과 김웅비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중원은 진상헌, 박창성, 박원빈이 나눠 담당했다. 세터는 이민규로 시작해 곽명우로 바꿔 경기를 풀어냈고, 정성현과 부용찬이 리시브와 디그를 책임졌다. 펠리페는 고군분투했다.

오늘 경기는 집중력 싸움이다. 두 팀 모두 정상전력이 아니다. 이럴 때 예비전력이 핵심전력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 팀내 경쟁은 이런 경기를 통해 가속화된다. 웜업존에 있다가도 코트에 나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 웜업존 선수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교체 사인이 올지 모른다. 항상 들어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오늘 또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나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모두 웜업존으로 고개를 돌리는 일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적절한 교체가 이뤄져야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전력은 오늘 경기 후 24일 삼성화재, 30일 KB손해보험, 4월 2일 우리카드전이 남아 있다. OK금융그룹은 23일 우리카드, 28일 삼성화재, 4월 1일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다. 한국전력은 오늘 경기 승리로 자력 4위 가능성을 움켜쥐며 3위를 노리려 한다. OK금융그룹은 오늘 승점 3점을 정조준하며 3위 점프를 겨냥하고 있다.

1세트부터 불을 뿜는 접전이 펼쳐질 듯 싶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여자부 플레이오프가 2시 30분에 시작되는 관계로 경기 시간이 조정됐다. 주말 오후 뜨거운 혈투가 수원체육관을 수놓을 것 같다. 사력을 다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기대되는 경기다. 두 팀의 봄배구를 향한 열정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라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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