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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5] ‘4위의 기적’ 삼성생명, KB에 3승 2패로 15년 만에 눈물의 정상 등극...MVP 김한별
홍성욱 기자 | 2021.03.15 20:47
우승 이후 삼성생명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WKBL 이현수

[스포츠타임스=용인, 홍성욱 기자] 삼성생명이 4위의 기적을 완성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챔피얼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74-5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종합전적 3승 2패로 대망의 챔피언에 올랐다. 삼성생명이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6년 여름리그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정규리그 4위 팀이 정상에 등극한 건 삼성생명이 WKBL 역사상 처음이다.

6년째 삼성생명 지휘봉을 든 임근배 감독은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우승 감독 칭호와 함께 명장 반열에 올랐다.

김한별은 맹활약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기자단 투표 85표 가운데 66표를 받았다.  

KB스타즈는 챔프전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리버스 스윕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쥐었다. 김한별의 선취점에 이어 윤예빈의 인사이드 득점이 더해졌다. KB스타즈는 선발로 나선 김소담의 두 차례 점퍼가 불발됐지만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알렸다. 박자수는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줄이려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돌파에 이은 득점과 3점슛이 폭발했고, 윤예빈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18-11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무리 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삼성생명이었다.

2쿼터 KB스타즈가 강아정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김한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스코어는 30-21로 벌어졌다.

KB스타즈는 김민정의 3점슛과 심성영의 돌파로 28-34까지 다가선 가운데 2쿼터를 마무리 했다.

3쿼터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김단비의 3점슛이 성공됐고, 김보미는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윤예빈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41-28로 벌어졌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의 3점포로 간극을 좁혔다. 강아정과 염윤아의 득점으로 43-52로 10점 이내까지 추격한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이 55-43으로 다시 12점 차를 만들었다. KB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삼성은 윤예빈의 버저비터로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6분 13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김보미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전광판은 61-48을 가리켰다. 다시 13점 차가 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이 우승을 향해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김보미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64-48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KB가 심성영의 3점슛 다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점퍼로 66-51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남은 시간은 4분 40초.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없던 힘까지 솟아났다.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김한별의 득점으로 68-51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을 확신하는 점수였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힘을 내며 상대 추격을 봉쇄했다. 허슬플레이까지 나왔다. KB는 사력을 다했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를 돌리기는 시간이 없었다. 삼성생명 김단비는 3점슛 축포로 우승을 자축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임근배 감독을 헹가래 치는 삼성생명 선수들. (C)WKBL 이현수
삼성생명 우승의 주역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예빈, 김보미, 배혜윤, 김한별. (C)WKBL 이현수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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