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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맏언니 김수지 “3위 싸움 전력 다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21.02.17 08:36
김수지가 경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3위 싸움 전력을 다하겠다.”

IBK기업은행 맏언니 김수지가 17일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이같이 말했다.

김수지는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요”라고 말 문을 열었다. 허리, 무릎, 복근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이 있었지만 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도 모든 대회에 개근할 정도로 김수지의 자기 관리는 정평이 나 있다. 모범 선수의 전형이다.

김수지는 “요즘 안좋은 사건 때문에 어느 팀이나 어수선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팀은 3위 싸움에 집중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선수들도 모두 힘을 내고 있어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6)와는 1점 차다.

특히 김수지는 이날 경기에서 절친인 김연경(흥국생명)과 마주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선수가 오랜만에 맞대결에 나섰던 것.

특히 2세트와 3세트는 김수지가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서는 포메이션이었다. 김수지는 2세트 12-6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차단했고, 3세트 17-6에서도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섰다.

김수지는 “흥국생명이 어렵게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어요. 그 부분에서 차단이 수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두 선수는 경기 전 훈련 때도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 교환을 했다. 잠시 대화도 나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김수지는 “마음이 많이 아파요. 지금은 묵묵히 지켜봐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라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힘겨워하는 친구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아직 리그가 진행중이고, 각자 팀에서 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보다는 다른 주제를 얘기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남은 시즌 경기에 전력을 다하려 한다. 그는 “3위 싸움이 아직 진행중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절한 만큼 끝까지 버텨보려고요”라고 차분한 목소리 끝에 힘을 줬다.

팀의 핵심 미들 블로커이자, 맏언니 역할까지 수행하는 김수지. 그의 기여가 IBK기업은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수지가 공격을 하자 김연경이 블로킹에 나서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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