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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득점 고지’ 배유나 “수많은 세터들과 팬들에 감사드린다”
홍성욱 기자 | 2021.02.12 09:03
배유나. (C)KOVO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늘 밝은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배유나(한국도로공사)가 11일 김천 홈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통산 3,0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국내 선수 역대 11호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이후 배유나에 소감을 묻자 그는 “제가 정말 ‘배구를 오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라며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3,000득점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이)숙자 언니와 (이)효희 선생님 등 수많은 세터들과 팬들 덕분입니다.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4,000득점, 5,000득점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늘 사진으로 보던 그 표정이 기자실에서도 그대로 보여졌다.

항상 웃는 표정인 비결이 있냐고 물었더니 배유나는 “원래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웃으면 좋죠. 기분이 좋아집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중반까지 최하위였던 도로공사는 3위까지 올라와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하늘을 찌른다. 배유나는 그 중심에 있다.

그는 “요즘 계속 이기니 팀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 잘하고 있고, 경기력도 올라왔어요. 진 경기도 있지만 승점은 가져갔죠. 봄 배구만 갈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은 자신있다고 선수들도 말하고 있어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2위 욕심은 크게 없어요. 3위를 유지해 플레이오프만 바라봅니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게 더 큰 목표이죠”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유나는 3천 득점에 11점이 모자랐다. 초반에는 직접 득점을 체크했다. 하지만 8점 이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는 사이 동료 임명옥이 다가오더니 “유나야 너 3천 점 했어. 축하해”라고 말했다.

배유나는 “멍옥 언니는 리시브와 수비까지 다하면서도 제 득점까지 챙겨줘요”라며 또 한 번 크게 웃었다.

배유나는 3천 득점 달성으로 기준기록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어떻게 쓸 건지 묻자 “먼저 이효희 코치님께 쏘겠습니다. 그리고 팀원들 맛있는 걸 사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말로 편지를 쓰겠다며 “우리가 시즌 초반 정말 힘들었지만 버티고 버텨서 3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팀워크라고 생각해. 시즌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프지 말고, 부상 조심하고, 올 시즌 봄배구 꼭 진출해서 우승까지 해보자. 모두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동료들에 대한 배유나의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배유나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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