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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도전’ 대한항공 vs ‘상위권 맹추격’ 한국전력
홍성욱 기자 | 2021.02.11 08:18
대한항공 요스바니(왼쪽)와 한국전력 러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설 연휴인 1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대한항공은 19승 8패 승점 55점으로 굳건한 선두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는 승점 5점 차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에 나서고 있다. 견고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13승 14패 승점 42점으로 5위다. 4위 OK금융그룹(승점 47)과는 승점 5점 차다. 부지런히 승점을 더하며 격차를 좁히려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였다. 지난해 11월에 두 차례, 12월에도 두 차례 대결이 있었다. 새해 들어서는 오늘이 첫 대결이다.

1라운드는 대한항공의 3-0 완승이었다.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마무리 한 직후 가진 2라운드에선 3-1 승리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12월 6일과 31일 맞대결은 모두 3-2로 승패를 주고받았다. 두 차례 연속 3-2로 경기가 나왔다는 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증거다.

오늘은 어떨까. 전력 상으로 대한항공이 우위에 있다는 건 분명하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가 조율하는 팀이다. 여기에 노련한 유광우 세터와 능력 있는 황승빈 세터까지 있다. 세터 부자다. 이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주전 세터가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경기력에 큰 지장이 없다.

레프트에는 정지석과 곽승석이 자리한다. 대한민국 최고 리시브 라인이다. 배구는 받고 올리는 쪽이 탄탄하면 사실상 경기 70%는 완성된 상황이다.

공격수가 때리기 좋게 볼이 올라간다는 건 상대와 다른 조건 속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라이트에 임동혁이 있고, 새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까지 가세해 활약을 더해가고 있다. 리베로 오은렬의 활약은 박수를 치게 만든다.

대한항공은 남은 시즌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잘 유지한다면 성적은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장신 황동일 세터와 경험 많은 김광국 세터가 있다. 세터 두 명이 모두 수준급이라는 장점을 지녔다. 두 선수 모두 베테랑이다.

여기에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러셀이 공격에 나선다. 이시몬이 리시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인 임성진 또한 좋은 모습이다. 중원에서 신영석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안요한과 조근호가 활력을 더하고 있다.

노련미 넘치는 한국전력의 경기는 보는 재미가 있다. 단, 러셀의 활약에 팀 승패가 좌우되는 것은 아킬레스건이다.

오늘 경기 또한 키맨은 러셀이다. 러셀의 강서브는 상대 팀에서 분석 자체가 되지 않는다. 똑같은 서브가 연속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러셀은 서브 때 높은 토스 이후 힘으로 때린다. 공에 회전이 거의 없고, 파워가 잔뜩 실린다.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와도 방향과 강도를 종잡을 수 없어 상대가 대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러셀은 서브가 잘 들어가는 날은 공격도 잘 된다. 공격결정력까지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면 한국전력은 무서운 팀이 된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도 이 부분이다. 러셀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일지를 잘 지켜보면 경기 승패와 방향성을 알아차릴 수 있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43일 만에 만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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