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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황택의 세터(왼쪽)와 한국전력 황동일 세터.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7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KB손해보험은 16승 11패 승점 47점으로 3위다. 2위 OK금융그룹(17승 10패 승점 47)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밀리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2위로 올라가려는 KB손해보험이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12승 14패 승점 39점으로 5위다. 최근 연패로 주춤한 상황에서 오늘 연패 탈출을 노린다. 4위 우리카드(15승 12패 승점 45)에 다가서려면 오늘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3일 대한항공에 0-3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케이타가 오른쪽 허벅지 부분 파열로 결장한 때문.
이런 상황에서 KB손해보험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국내 선수들로만 뛰었을 때 나오는 특유의 조직력과 결집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같이 배구를 할 거면 다 그만 둬야 한다”라고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공식 인터뷰 후 이어진 선수단 미팅 시간도 꽤 길어졌다. 의정부체육관 밖에 내린 함박눈이 구단버스 위로 수북이 쌓였다.
그리고 나흘이 지났다. 오늘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인지 매우 궁금해진다. 케이타는 1cm 미만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 시점 조율도 중요하지만 KB손해보험 구단은 부상 부위를 다시 다칠 수 있어 휴식과 회복 시간을 넉넉하게 부여하고 있다.
케이타는 지난 3일에도 출전 의지를 보일 만큼 승부욕이 넘쳤다. 일단 오늘 경기 케이타의 출전은 어렵다고 KB손해보험 구단이 확인했다. 국내 선수들끼리 다시 경기에 나선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의지다. 지난 대한항공전과는 사뭇 다른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상렬 감독은 코트에 나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를 언급했다. 그리고 감독으로 사과까지 했다. 오늘 KB손해보험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 된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이 드라마다. 컵대회 우승 이후 정규시즌 초반 7연패로 출발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전력을 강화시켰다. 7연패 이후 성적만 보면 12승 7패다.
하지만 여전히 러셀의 활약에 울고 웃는다. 러셀은 서브도 강하고 공격력도 보유한 선수다. 단, 공격 결정력이 떨어진다. 손목을 자유자재로 쓰는 테크니션은 아니다. 파워로 승부를 보고 있다.
결국 한국전력은 라이트 박철우, 센터 신영석과 안요한까지 리시브에 가담하며 러셀의 리시브 부담을 줄여줬다. 러셀이 포지션은 레프트지만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 경기 또한 한국전력은 러셀의 활약이 중요하다. 상대는 외국인선수 부재상황이다. 정수용 혹은 여민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킹 또한 낮다. 러셀이 위용을 보여야 한다.
한국전력은 관록 있는 선수들이 많다. 박철우와 신영석이 팀을 이끈다. 황동일도 경기를 조율한다. 상대 선수들과의 능숙한 기싸움이 필요하다. 여기서 밀리지 않아야 승리와 함께 승점을 따낼 수 있다.
경기는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시작된다. 강한 정신력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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