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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GS칼텍스 강소휘.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 흥국생명과 2위 GS칼텍스가 5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17승 4패 승점 50점으로 확고한 선두다. GS칼텍스는 13승 8패 승점 38점으로 2위다.
선두와 2위는 승점 12점 차다. 남은 경기 수를 볼 때 쉽사리 좁혀질 간극은 아니다. 다만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매우 치열했기에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
또한 두 팀 모두 위기 상황임은 분명하다. 흥국생명은 5연승을 내달리며 4라운드 전승에 성공했지만 지난 1월 31일 최하위 현대건설에 2-3으로 패했다.
단순한 1패로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력이 처참했다. 오늘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다면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팀이 1승을 거두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1위 팀은 품격이 있어야 한다. 격으로 아래 순위 팀을 상대할 수 있어야 한다. 넉넉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진정 강한 선두 팀이다. 안간힘을 써서 어떻게든 이기는 건 불안한 선두라는 걸 스스로 내보이는 것이다.
또한 승점 차가 크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된다. 벌어놓은 걸 까먹는 건 순식간이다. 기세에서 밀리면 포스트시즌에서 버텨낼 수 없다.
남은 시즌 흥국생명은 반드시 선두의 품격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매우 힘든 포스트시즌이 될 수밖에 없다. 오늘 순위와 승점에 걸맞는 흥국생명의 모습을 기대한다.
GS칼텍스는 최근 연패에 빠졌다. 1월 26일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한 이후, 29일에는 IBK기업은행에도 2-3으로 패했다.
부상 선수 연쇄 이탈이 결국 어려움의 원인이었다. 한수지, 권민지에 이어 강소휘까지 빠지면서 이전 끈끈함과 투지가 보이지 않았다.
GS칼텍스는 확실한 주전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차상현 감독은 기대했던 플레이가 코트에서 펼쳐지지 않을 때 가차 없이 교체를 통해 흐름을 바꿨다. 부상 선수가 여러명 나오면서 교체에 어려움이 생겼다.
연패 과정에서 차상현 감독은 웜업존으로 얼굴을 돌렸다가 다시 코트를 바라봤다. 이전 같으면 바로 교체가 이뤄졌을 타이밍이었다.
다만 오늘 경기는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레프트 강소휘가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까지 강소휘의 회복 상태가 긍정적이라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구단이 전했다.
최종 출전 결정은 5일 현장 도착 후, 몸을 풀어보고 확정 지을 예정이지만 4일 상황에선 강소휘가 출전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강소휘가 출전한다면 GS칼텍스는 여러 면에서 호재다.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최고 흥행카드다. 1위와 2위라는 점도 있지만 끝까지 사력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이는 팬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두 팀에는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여럿 있다.
이름값을 유지하는 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들 노력하고 있다. 노력은 선수단 전원이 엇비슷하게 해야 한다. 배구는 세 차례 터치가 이뤄지는 종목이라 과정 하나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책임감이 있어야 플레이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
수없이 많은 랠리가 이뤄지고, 25점 세트 세 개를 손에 쥐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배구다. 실력과 체력이 없으면 이길 수 없도록 룰을 만들어놨다.
이번 시즌 두 팀은 승패를 주고 받았고, 세트를 주고 받는 경기를 반복했다. 오늘도 그 연장선상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분명 치열할 것이고,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당하다. 그 안에 품격이 들어있다면 감동 받는 금요일 밤이 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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